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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주여성 엄마들, 고향 전래 동화 인형극으로 풀어내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8/11/15 [14:00]

결혼 이주여성 엄마들, 고향 전래 동화 인형극으로 풀어내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8/11/15 [14:00]

【브레이크뉴스 경북 칠곡】이성현 기자=“한국도 다문화 사회입니다.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이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길러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 칠곡군문화예술단체 연습실에서 공연중인 베트남 출신 황티즈씨     © 칠곡군

 

15일 칠곡군문화예술단체 연습실에서 펼쳐진 어린이 성폭력 예방 인형극 ‘내 친구 또야’에서 주인공 또야 역할을 맡은 베트남 출신 황티즈(24세·석적읍)의 말이다.

 

그는 지역문화예술단체 ㈜상상의 수습단원으로 캄포디아 출신의 오은 사라드(24세·석적읍)와 니엠 라타낙(28세·석적읍)과 함께 결혼이주 여성이다.

 

황 씨는 이날 공연에 앞서 어린이집 원생 100여 명에게 인형을 활용해 모국의 전래동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능숙한 연기로 오늘 공연의 주인공인 또야의 역할을 이어갔다. 그의 연기에 아이들은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들어갔다.

 

그는“인형을 통해 아이들과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가 가장 행복하다” 며 “한국에서 인형을 통해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또“인형극을 통해 가르치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다른 문화와 언어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국적과 인종을 떠나 모든 아이들이 친구처럼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황 씨를 비롯해 다른 결혼 이주여성들은 한국인 단원들과 함께 둘러 앉아 발음이 잘 안 돼는 어려운 단어들을 쉬운 단어로 고쳐가며 인형극 연습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세 네 번씩 모여 연습도 하고, 인형극에 쓰이는 인형도 한 땀 한 땀 손수 만든다.

 

특히 이들은 고향의 전래 동화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직접 번역하고 각색해 아이들의 흥미를 돋을 수 있도록 재밌게 풀어내는 작업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칠곡군다문화지원센터와 ㈜상상은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체결 관내 아동을 대상으로 다문화 인형극을 펼칠 계획이다.

 

조재일 칠곡군 사회복지과장은“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역자원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 씨는“딸이 머지않아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며“딸을 위해서라도 인형극 연습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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