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자유한국당의 본격적인 인적쇄신의 첫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당협위원장 물갈이가 시작됐다.
한국당은 전국에서 79개 지역 당협위원장을 새로 뽑기로 하고, 이 가운데 21명의 현역 국회의원을 탈락시켰다. 탈락한 당사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당내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당 인적 쇄신의 가장 중심에 있는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5명의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 자격을 잃었다.
한국당, 인적 쇄신 시작인가 끝인가
한국당이 당협위원장을 물갈이라는 것은 지난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킨 지난 10월 1일 이후 76일만의 발표로, 현역 국회의원 탈락자 비율은 18.8%에 이른다. 한국당은 그간 당협위원장 평가를 위해 면접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지역당협 운영 실태평가를 위해 지역별로 2개 팀으로 구성된 실사팀을 교차 파견해 당내 시도의원과 주요 시민단체, 당원들을 대상으로 랜덤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사무국장 면접조사를 통한 당협 운영 역량에 대한 정밀 평가와 함께 전국의 당협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정치권은 이번 한국당의 당협위원장 물갈이 폭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대구의 경우, 곽상도 정종섭 의원외에 전체적으로 6개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새로 뽑아야 하는만큼 파격적이라는 주장과, 경북의 경우 물갈이가 당연한 최경환,이완영,김재원 의원 외에는 사실상 손을 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적 쇄신으로 볼 수 없다는 반응이다.
TK, 당협 공모 누가 나오나
따라서 공모 지역은 경산시와 고령성주칠곡 두 곳에서 실시된다. 경산은 현 당협위원장이 포함되어 이덕영, 이권우, 안국중 3인 싸움으로 좁혀지고 있다. 중앙 차원에서 준비하는 인사가 있다는 소문은 있지만 실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고령성주칠곡은 이인기 전 의원과 송필각 전 도의원, 그리고 김항곤 전 성주군수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 전 의원 말고는 확실하게 도전 의사를 나타낸 이는 없다. 다만, 최근 들어 배영식 전 국회의원과 홍지만 전 국회의원이 이 곳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이번 공모에 참여할지 여부에 또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는 가장 핫한 곳이 중남구다. 당협위원장 자리를 잃은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발표에 허탈해하면서 “납득할 만한 기준이나 원칙이 없다. 전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당협위원장 자리를 박탈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강특위 발표는 특정 지역, 특정 인물을 제거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력하게 불만을 제기했다.이 곳에는 도건우 전 자유구역청장 임병헌 전 남구청장, 윤순영 전 중구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 전 청장은 본인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윤 전 청장은 타천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정치권 안에서는 도 전 청장외에 두 사람은 나이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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