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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의 친정 비판 '참고 참았다'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2/12 [10:59]

권영진 대구시장의 친정 비판 '참고 참았다'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9/02/12 [10:59]

어제 대구시장이 최근 한국당 상황을 보고 페이스북을 통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한국당 출신 단체장으로서 친정을 욕하기란 쉽지는 않지만 그는 '참고 참았다'고 고뇌를 털어놨다.

 

페북 글대로 권영진 시장이 시정에 전념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근 한국당은 연일 구설수에 올라 사고를 치고 있어 화가 많이 났음을 글을 통해 알수 있다. 한국당은 최근 지지율이 큰 ㅍ폭으로 올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탄핵 정국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한자리수로 위협하며 보수성향의 세력이 결집하는 양상을 뛰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발 악재가 터지면서 민주당은 연일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당 입장에서는 최고의 호기를 만난 것이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 체제가 취임하면서 그 대응에 있어 너무 실축을 많이 하고 있다. 어이없는 단식대응으로 국민의 조롱거리가 되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고 며칠전 한국당 당권후보인 김진태의원이 주최한 행사에서 소위 ‘5.18 망언’이 논란이 되면서 수세에 몰리던 민주당에 결정적인 반격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권영진 시장의 친정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은 시의 적절하다. 한국당 어느 누구도 침묵하고 있는 이때 대구시장의 올바른 역사 인식은 높이 살만 하다. 사실 이 시점에서 당대표를 출마하는 당권주자들은 한국당의 이번 사태에 대해 성명을 발표해야 옳다. 당 대표를 맡겠다고 나선 인사들이 최근 황교안 전 총리, 김진태 의원을 중심으로 한 극우보수세력의 눈치를 보고 입을 다물고 있다면 이는 애시당초 당대표 자격이 없는 것이다.

 

한국당은 가득이나 전당대회 보이콧을 한 당권주자들 때문에 모처럼 살고 있는 컨벤션 효과가 한순간에 사라질까 전전긍긍이다. 그나마 오세훈 전 시장의 잔류 결정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어제 홍준표 전 대표를 시작으로 오늘 정우택 의원을 비롯한 당권주자들이 줄줄이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보수통합의 큰 그림이라는 이번 2. 27 전당대회는 의미를 잃게 되었다.

 

오히려 전대 이후 당권을 잡은 세력과 잡지 못한 세력 간의 다툼으로 분당의 불씨까지 다시 타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쯤 되면 한국당은 페널티킥이라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고도 그냥 똥 볼을 차버린 것과 같다. 패널티를 실축한 선수에 감독은 다시는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권영진 시장의 비판 글에서 볼 수 있는 행간의 뜻은 5.18 망언에 대한 분노가 아니다. 바로 어이없음이고 안타까움이다. 아마 사석이었다면 시쳇말로 ‘떠 줘도 못먹나, 이 바보들아 !’라고 했을 것이다.
 
어제 권영진 시장의 페북글로 한국당의 현실을 잘 읽을 수 있다. 일부 혹자는 권 시장이 기회를 틈타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그것도 괜찮다. 어차피 정치인이니...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자당을 바라보고 있고, 정말 시의적절하게 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그나마 있다는 것이다. 한국당 당원이라면 누가 봐도 지도부의 무능에 또 한번 좌절하고 분노한 심정을 대변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오죽했으면 지방의 한 광역단체장인 권 시장이 나섰겠는가? 한국당 지도부는 권 시장의 페북글을 단순히 당소속 자치단체장의 불만토론 정도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한국당 주인인 당원들의 뜻이고, 건전한 보수의 재건을 바라는 국민들의 뜻이라고 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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