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건국신화 새겨진 ‘토제방울’ 발굴 '우리나라 최초'

박성원 기자 | 기사입력 2019/03/20 [16:31]

건국신화 새겨진 ‘토제방울’ 발굴 '우리나라 최초'

박성원 기자 | 입력 : 2019/03/20 [16:31]

【브레이크뉴스 고령】박성원 기자= 현재 발굴조사중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5-1호 석곽(5세기 후반) 안에서 그림이 새겨진 토제방울 1점이 출토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가야 건국신화가 새겨진 '토제 방울'     © 박성원 기자

 

놀라운 점은 토제방울에 새겨진 그림이 ‘삼국유사’ 가락국기의 구지봉에서 가야 시조가 탄생하는 건국신화를 형상화하고 있어, 문헌에서만 나오던 건국신화의 모습이 유물에 투영되어 발견된 최초의 사례로서 가야사는 물론 한국 고대사 연구의 새로운 시각을 기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토제방울     © 고령군 제공

 

발굴을 주도한 대동문화재연구원측은 “토제방울은 직경 5cm 정도의 작은 것으로 새겨진 선각은 매우 얕고 가늘어 육안으로는 거의 구분이 어려워 실체현미경으로 관찰하며 실측을 통해 새김 순서와 선을 연결해 개별 그림들을 하나씩 분류해낸 결과물”이라고 밝히고,

  

▲ 토제방울     © 고령군 제공

 

이어, “그림은 표현 대상과 행위를 간략하게 상징화하고 있어 향후 이를 해석하는데 있어 보는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 이견이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전체적인 그림이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은 가야의 건국신화를 표현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토제방울의 발견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국가 탄생의 신화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유물은 발견된 적이 없는 상황에서 대가야국의 세력이 왕성하던 5세기 후반 당시, 그곳에 직접 살고 있던 대가야인이 인식하고 있던 그들의 건국신화를 보여주는 1급 사료로서 그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문헌 기록이 소략한 대가야의 역사복원에 있어 건국과 관련한 신화적인 측면의 공백을 메워주며, 우리나라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유물로써의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금까지 알고 있던 가야의 건국신화에 대한 해석에 많은 의문점을 던져주며 토제방울이 제작된 시점을 전후로 해 대가야에는 두 단계에 걸친 건국신화가 존재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제1단계 건국신화는 대가야국 탄생기의 것으로 토제방울을 통해 5세기 후반 이전까지는 가락국기와 동일한 내용이 전승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대가야와 금관가야뿐 아니라 모든 가야의 공통된 것으로 동일한 난생설화의 형태로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제2단계 건국신화는 5세기 후반 이후~6세기 전반 어느 시점에 가야의 최대 세력으로 부상한 위상을 세우기 위해 대가야 중심의 새로운 건국신화가 재탄생하게 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가야산신 정견모주와 천신 이비가 사이에서 태어난 형인 뇌질주일이 대가야왕이 되었고, 동생인 뇌질청예가 김해의 수로왕이 되었다는 것.

  

따라서 기존 ‘삼국유사’가락국기를 통해 정리된 건국신화는 금관가야만의 것이 아니라 대가야를 포함한 가야지역의 공통 건국신화로 폭 넓게 재해석 되어야할 필요가 있으며 대가야의 건국신화도 두 단계로 새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재청 정재숙 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박성원 기자

 

정재숙 문화재청장도 인사말에서 “세계문화재유산 등재를 미루고 있던 중 고령군 문화재 발굴 소식을 듣는 순간 수로왕의 영이 왔구나라는 촉이 섰다”며, “삼국유사등의 문헌에서만 확인 하던걸 가야 유산인 토제방울이 발굴되며 가슴을 울리고 있다”며, “문화유산이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가야문화를 세계인이 누릴수 있도록 세계문화재유산 등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격을 표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지금도 가슴 벌렁벌렁된다. 국가의 역사를 바꿀수 있는 날이 오늘이 아닌가?”라며, “국보급 유물이 나와 대가야의 역사가 조명되고 가야사 전체를 재조명하는 역할을 하게돼 감격스럽다”며, “지산동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결정적 역할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곽용환 고령군수가 지산동 고분군 발굴조사 기자회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박성원 기자



대구시, 금융, 사회담당 입니다. 기사제보: raintoorain@gmail.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