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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의 사과는 국민 눈속임용 이었다

이우근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19/06/03 [17:50]

황교안 대표의 사과는 국민 눈속임용 이었다

이우근 논설위원 | 입력 : 2019/06/03 [17:50]

▲ 이우근 본지 논설위원

.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월 15일 밤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썼다. 일인당 15억씩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말하며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것이라고 했다. 단순한 막말 차원을 넘어 반인륜적인 언사이자 반생명의 언술이다.

 

반인륜적인 말을 내뱉어 세월호 영령을 욕보이고 세월호 참사로 자식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자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게 해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반인륜적 언사를 내뱉은 인사가 정치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해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정진석 의원 역시 같은 취지의 글을 올려 세월호 영령과 유가족을 모독했다. 정의원은 다른 사람의 글을 옮긴다면서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고 썼다. 이 두 사람이 모욕적인 언사를 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한국당 의원들과 주요 인사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의원들과 주요 인사들이 세월호 영령과 유가족을 모독하는 언사를 일삼은 것은 많은 국민들이 기억한다. 광주항쟁에 대해 막말을 한 김진태 같은 이는 자식은 가슴에 묻는 것이라면서 세월호 인양을 하지 말자고 했다. 당시 세월호 참사는 단순히 교통사고일 뿐이라고 막말하는 새누리당 사람들이 많았다. 망언이 꼬리를 물었지만 새누리당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지 못했고 자정할 능력이 전혀 없었다. 그때그때 바로 잡지 못한 결과 지금도 망언이 꼬리를 물고 있다.

 

한국당 의원들은 북한군이 투입돼 광주학살을 자행했다고 거짓 독설과 반역사적 망언을 일삼아온 지만원을 공청회에 초대하여 마음껏 말하도록 했다. 바로 그 자리에서 김순례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반역사적인 막말을 쏟아 냈다. 한국당은 최고위원과 대표 선거를 한다는 이유로 이들 막말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미루더니 결국 면죄부를 주고 말았다. 한국당 윤리위는 김순례 의원은 3개월 당원권 정지, 김진태 의원은 경고를 했을 뿐이다. 세월호 망언을 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와 같은 결과다.

 

또한, 광주학살은 전두환 군부 집단의 반란에 따른 것이다.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제 역할을 하지 않아 발생한 대참사다. 세월호 참사와 광주학살에 대한 망언을 쏟아낸 의원들에 대한 한국당의 태도를 보면 한국당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이고 반역사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또 국민들의 마음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다.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짓밟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의원들과 세월호 참사를 당한 영령들과 유가족을 모독한 인사들에 대해 징계라는 모양새만 갖추었을 뿐 사실상 감싸는 행동을 한 한국당이다. 이런 당을 어떻게 공당이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공당이라 하면 인권과 민주주의를 믿는 집단이어야 하고 생명과 안전을 생각하는 집단이어야 한다. 같은 공화국 구성원들을 모독하고 짓밟는 인사를 보호하고 감싸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된다. 국가폭력에 희생된 사람들을 모독하고 생명 안전에 역행하는 인물들의 피신처가 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한국당은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에도 몽니를 부리고 역사왜곡처벌법 제정도 강력히 반대 하고 있다. 도대체 한국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 한미정상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 K씨에게 파면 처분이 내려졌다.

 

외교부가 징계위원회를 통해 최고 수준의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정부의 단호한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3급 비밀에 해당하는 한미정상간 통화내용을 그것도 특정 정당에게 유출한 것은 공직자의 윤리문제를 넘어 그 자체가 명백한 범죄행위다. 외교부가 스스로 내부 기강을 확실히 다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대목이다.

 

그러나 K참사관이 유출한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고 자신의 SNS에도 올린 한국당 강효상 의원에 대한 후속조치는 적반하장이다. 강 의원은 내가 뭘 잘못 했느냐며 오히려 국민에게 알려야 할 것을 알렸다는 주장이다. 한 술 더 떠서 야당탄압을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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