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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은 민주당이 '생색'은 한국당이

대구지방기상청 승격 기념식 의전 모호 특정 정당 행사 전락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7/18 [16:24]

'승격'은 민주당이 '생색'은 한국당이

대구지방기상청 승격 기념식 의전 모호 특정 정당 행사 전락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9/07/18 [16:24]

【브레이크뉴스 대구 】이성현 기자= 대구기상지청에서 대구지방기상청으로 승격됨을 축하하는 자리인 ‘대구지방기상청 승격 기념식’이 논란에 쌓였다.

 

대구지방기상청(이하 기상청)은 18일 오전 10시, 기상청 청사 앞 야외광장에서 승격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종석 기상청장과 초대 대구지방기상청장, 부산지방기상청장 등 기상청 가족은 물론, 대구시 권영진 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를 비롯해 배기철 동구청장 등 행정 수장,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과 정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 대구지방기상청 전경

 

그러나 이날 행사가 정부 산하 기관의 행사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특정 정당만을 위한 행사로 비쳐지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부분의 내빈은 기상청 가족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자유한국당 사람들이었다. 그런데다 기상청이 정부기관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행사 진행상의 의전이 자유한국당 인사들 위주로 이어지면서 빈축을 샀다.

 

실제, 이날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인사들은 환영사를 한 김종석 기상청장과 축사를 하기 위해 올라간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정치인)으로서는 이 지역 국회의원인 정종섭 의원과 강효상, 김규한 의원 등이었다. 김종석 청장 외에 이들 5명은 모두 한국당 출신이다.

 

이 자리에는 남칠우 대구시당 위원장도 참석해 있었다. 시당 위원장은 격상으로는 국회의원 급이다. 자유한국당은 곽대훈 의원이 대구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으로 보면 김부겸 의원이나 홍의락 의원이 맡으면 되는 것을 굳이 그러한(국회의원이 위원장 맡는) 절차를 따지지 않는 시스템이기에 남칠우 위원장이 맡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행사 전 기상청에 의전과 관련해 건의를 했지만 현장에선 무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의전에 관한 질문에 “관할 지역구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관계자의 해명은 의전의 기본과는 거리가 있는 불편한 핑계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관계자의 말대로 지역구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의전을 구성했다면, 이 지역 국회의원인 정종섭 의원을 제외하고는 강효상, 김규한 의원에게는 축사 기회를 제공하지 말았어야 했다.

 

백 번 양보해 상임위(환경노동위) 국회의원만큼은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김규한 의원은 사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면서 동구 갑과 인접한 동구 을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을 맡았을 뿐, 지역구 국회의원은 아니다. 선거를 통해 지역구를 대표하는 이 지역 국회의원은 엄연히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다.

 

▲ 김종석 기상청장 외 자유한국당 단체장 및 국회의원들   

 

따라서 지역구 국회의원 중심의 의전을 구성했다고 하더라도 이같은 상황이면 남칠우 시당위원장에도 마이크와 버튼을 함께 누를 수 있는 기회는 제공되었어야 한다는 것. 이날 행사에 참석한 또 다른 기관장도 “의전을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면서 “민주당 시당위원장이 참석을 하지 않았으면 몰라도 참석한 상황에서 뺀 것은 의전의 기본을 무시한 처사”라고 일침 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주민은 대놓고 기상청 관계자들의 이 같은 행위를 비난하며 잠시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승격은 민주당이 하고 생색은 한국당이 내고....이게 무슨“

 

이 같은 의전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대구지방기상청 승격에 있어 민주당의 역할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상청 당사자는 물론, 대구시와 경북도 그리고 지역 정치권도 나름의 역할과 기여를 했다. 그러나 민주당 대구시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묘한 타이밍과 시의적절한 판단 등으로 기상청 승격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역은 평가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승격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기상청은 민주당 대구시당을 찾아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또, 여당으로서의 프리미엄에 따른 기여도 눈에 뛴다. 승격전인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기상지청'을 '대구지방기상청'으로 승격해달라고 정부여당에 강력 건의했다. 당시 김우철 대구시당 사무청장은 "대구지방청의 관할 면적, 자치단체 수, 기상관측장비 등 객관적 자료를 기존 지방청과 비교했을 때 대구기상지청이 지방청으로 승격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울릉도와 독도를 안고 있어 해양영유권 강화 차원에서라도 대구지청의 지방청 승격은 시급하다“고 말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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