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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일생 대구FC, 내년 예산 전액 부활

박돈규 “후폭풍 책임진다” VS 예결위원 “무리수” 팽팽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0/12/04 [10:41]

대구시의회 경제교통위원회가 상임위 예산 심사에서 대구시의 2011년 대구FC 지원 예산 10억6천만원을 전액 삭감했지만 3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 계수조정소위에서 이를 부활시켜 내년도 대구FC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우려하던 구단관계자들과 대구시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대구FC 예산 삭감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경제교통위원회 박돈규 위원장은 3일 밤늦게까지 열린 예결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수시로 전화메시지를 통해 위원회의 결정대로 처리해줄 것을 요구하는 압박전술을 구사했다.
 
하지만 예결위는 대구FC가 시민구단이란 점과 예산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점, 서포터스를 중심으로 한 대구시민의 반발 예상 등의 이유로 예산을 부활했다.

예결위 소속 A의원은 “박 위원장이 향우 있을 후폭풍을 전부 자신이 책임진다고 했지만 책임 질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예산 전액 삭감의 타당성도 공감을 얻지 못해 의원들의 무기명 표결을 거쳐 압도적으로 부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제교통위의 지원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강수에 당혹해하던 대구시와 대구FC는 가까스로 예결위의 결정으로 ‘죽다 살아난 격’이 되었지만 박 위원장이 예산 전액삭감이란 무리수를 둔 의도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예결위 주변에서는 예산확보를 위해 대구시 주무 국·과장은 박 위원장의 방을 수시로 드나들며 예산배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데도 박종선 대구FC 단장은 단 한 차례도 찾아오지 않는 등 박 위원장이 무시당했다고 생각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이런 설을 뒷받침하듯 박 위원장의 대구FC 예산삭감에 대한 태도도 완강했다. 일부 예결의원들의 문제제기로 예산의 부활가능성이 전해지자 박 위원장은 회의 도중 수시로 예결위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구FC 지원예산의 부활을 하지 말라고 압박해 예결위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다수 예결위 의원들이 박 위원장의 문자공세에 시달렸다고 푸념했다.

한 예결의원은 “회의 도중 4~5차례 문자를 받은 것은 물론 수시로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다”면서 “이토록 집착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또 다른 예결위원은 “박 위원장이 상임위 유명무실 운운하며 대구FC 예산 부활을 비난하고 있어 8일 본회의장에서 이의제기를 하는 등 한차례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위원장은 4일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구FC가 운영비에 대한 자구책 마련과 성적 향상 등에 대한 구체적 대안 마련은 뒤로 한 채 시민구단이니까 당연히 예산을 주겠지 하는 안이한 태도로 일관해 동기 부여 차원의 자극을 주자는 것이지 구단을 망치자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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