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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더 이상 숨길 질병 아니다

에이즈예방센터 김지영 과장 우리사회 의식 변해야...

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06/09/07 [18:16]

에이즈, 더 이상 숨길 질병 아니다

에이즈예방센터 김지영 과장 우리사회 의식 변해야...

박종호 기자 | 입력 : 2006/09/07 [18:16]
 
 

에이즈(AIDS)에 남녀는 없다. 최근에는 어린아이와 어른의 구별도 없다.  빈부의 격차도 없다. 때문에 에이즈는 특정한 사람만의 불명예스러운 질병이 아니다.


▲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지부 가족들  (좌로부터 이미숙 팀장, 김지영 과장, 차명희 팀장) 그녀들의 미소처럼 이땅이 더욱 아름다운 공존의 사회로 발돋움 하길  © 사진 김주오 기자


 
에이즈예방센터 김지영 과장은 “우리나라 남성들은 에이즈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자신의 감염사실을 확인한 외국인 영어강사의 태도를 보고는 아직 우리사회에 깊이 박혀 있는 의식차에 대해 적잖은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에이즈(AIDS)

후천성 면역결핍증.  말 그대로 면역이 감소한다는 뜻이다.  에이즈의 발병원체로 알려진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 파괴와 기능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일단 에이즈에 감염이 되면 HIV의 영향으로 면역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돼 2차 질병이 반드시 뒤따른다.

HIV의 주요 이동경로는 감염된 사람의 혈액과 정액, 질 분미물, 모유, 수혈된 혈액 등 체액에 존재하며 감염 역시 이런 경로로 이뤄진다. 따라서 에이즈의 전염은 위에서 열거한 바와같이 사람의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이 되므로 시중에 떠도는 루머성 소문과는 사실 많이 다르다.

다만, 엄마가 감염인일 경우 아기도 감염될 확률은 높아지며, 성병에 걸린 사람도 HIV(에이즈 원인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는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에서는 30대 남성이 가장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에이즈 바이러스의 보균 기간이 10년 정도임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은 20대 부터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지영 과장은 “성욕이 가장 왕성하고 직장을 비롯한 사회 활동 참여의 시간과 기회가 많은 20대 일수록 안전한 성의 접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방
 
AIDS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나 자신이 감염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는 죽어도 싫어한다. 특수한 의식계층인 나와는 관련 없는 질병인 양 치부하며 겉으로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끙끙 앓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자화상이다.

“질병을 바라보는 시각과 감염인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가 너무나 극명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에이즈 감염자는 음지속에 파묻혀 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제는 양지로 끌어 올려 다같이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감염인을 격리관리에서 지원관리로 전환한 것은 참으로 잘 한 일이지만, 이제는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 언제까지 ‘그들만의 생활방식, 그들만의 문제’로 남겨둘 수는 없다” 고 김지영 과장은 말한다.

에이즈는 더 이상 숨길만한 질병이 아니다. 의학계에서도 꾸준히 치료제를 만들고 있고 이미 시중에 수 십가지 치료제가 존재한다. 따라서 에이즈는 만성질환의 한 종류일 뿐이다.  

‘인류에 대한 신의 재앙‘ 이라고까지 명명되는 에이즈에 대해서 그러나 지자체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시스템 부재는 물론, 예방책조차 마련되어 있지 못할 뿐 아니라, 이를 시행하는 시설에 대한 예산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우리 모습이다.

대구의 경우, 에이즈에 감염된 감염인수는 전국 3위(서울,부산,대구의 순)를 기록하고 있지만 예산은 바닥권이다. (서울 1억, 부산 7천만원, 대구 1천7백만원) 

천만다행으로 대구시가 내년 예산에 포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으로 알려지고는 있으나, 시기적으로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느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지회(리드리본 대구경북센터)
누구든 자신의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고 싶은 사람은 매주 금요일 레드리본 대구경북정보센터(이하 레드 대경)를 찾으면 된다. 익명은 물론, 감염사실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노후된 기계로 말미암아 몇 주씩 기다리는 불편을 감수하지 않아도 될 만큼 편리하고 간단하며 매우 보안적이다.

레드대경의 주업무는 “에이즈의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그리고 감염자들에 대한 지역사회 의식의 변화를 유도하는데 있다“고 김과장은 말한다. 이를 위해 에이즈 전문강사와 상담원의 배출, 감염자를 위한 복지사업, 요양쉼터 운영 등은 대경지부가 중점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그러나, 유교적 성문화에 젖어있는 우리사회의 고질적 의식을 개선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대경지부 식구들은 말한다. 성에 대한 이중적인 의식, 쾌락추구를 향한 무리한 성접촉 등이 마치 영웅담이라도 되는 듯 떠들어대는 우리사회 의식의 구조적 모순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김지영 과장과 대경지부 가족들은 무엇보다 의식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음지속에 파묻혀 죽은 문화로 치부해 버리기보다 양지로 이끌어내 다같이 숨쉬고 다같이 고민하자는 것이다.

예방과 치료, 그들(감염인)에 대한 차별 철폐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를 때 비로소 이루어질 것이다. 반면, 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우리 사회의 악순환에 대해 쓴소리하는 이들에 대한 지원 또한 없다면 이 일을 감당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변화를 시도하고 이끌어가는 이 땅의 모든 선구자들. ..

그들이 우리 주변의 음지에 있던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줄 때 비로소 우리사회는 다같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로 거듭날 것이다.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구경북지부>
연락처: 053)555-5448
후    원: 060-700-1160
홈페이지: www.aids.or.kr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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