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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만들어낸 지도자

서지홍 본지고문 | 기사입력 2017/01/20 [13:29]

운명을 만들어낸 지도자

서지홍 본지고문 | 입력 : 2017/01/20 [13:29]
서지홍고문    

20일 백악관을 떠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기자들에게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 오바마는 “여러분이 쓴 기사가 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게 우리(취재원과 기자) 관계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기자들은 대통령에게 아첨하면 안 된다. 대통령인 나에게 회의적인 시각으로 거친 질문을 하는 게 맞다.”

 

또 “사정을 봐줘서도 안 된다. 언론이 그렇게 비판적 시각을 던져야 백악관에 있는 우리도 국민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일하게 된다. 그런 당신들이 있어서 백악관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었다. 우리가 더 솔직해지고 더 열심히 일하도록 했다. 사실 여러분이 2014년 에볼라 사태 당시 ‘왜,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느냐’고 질타했을 때, 나는 보좌진에게 돌아가서 ‘빨리 해결해서 다음 회견엔 저런 질문이 나오지 않도록 하라’고 다그칠 수 있었다.”

 

미국 기자들도 오바마가 풀어낸 ‘언론학 개론’에 논란 표정이었다. 일부는 웃기도하고 일부는 눈시울을 붉혔다. 언론에 나섰으나 정작 질문은 안 받거나 언론이 왜곡보도만 일삼는 다는 우리나라 대통령, 자신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 언론 탓을 하는 대통령과 대선 주자들을 갖고 있는 우리는, 과연 언론의 역할과 권력과의 이상적 관계를 이렇게 설명하는 대통령을 가져 볼 수 있을까....

 

옛 얘기 하나 해야겠다. 정쟁에 나가려던 로마의 한 장군이 있었다. 그는 출정을 하던 도중 행군을 멈추고 작은 성당에 들러 승리를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그가 기도를 마치고 나오자 수하 장수들과 병사들이 기대에 찬 눈빛으로 장군을 바라보았다. 장군은 손에 동전 하나를 들고 “이제 기도를 했으니 이 기도는 틀림없이 영험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동전을 던져 영험을 시험해 보고자 한다. 이 동전을 공중에 던져 앞면이 나오면 우리가 승리할 것이고, 뒷면이 나오면 우리는 패배할 것이다” 

 

장군은 비장한 표정으로 동전을 하늘에 높이 던졌다. 모두들 숨을 죽이고 동전을 주시했다. 장군 옆에 있던 군사들이 떨어진 동전을 보니 동전은 앞면이 위로 올라와 있었다. “와! 앞면이다. 우리가 이긴다!” 기쁜 함성이 천지를 뒤흔들었다. 병사들이 사기는 단번에 올라갔다. 그래서 그들은 적을 격파할 수 있었다. 승리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한 장교가 장군에게 말했다. “운명이란 참 무서운 것입니다. 저희가 열배나 되는 적을 이겼으니 말입니다”

 

그러자 장군은 빙그레 웃으면서 말하는 것이었다. “그럴까? 그 동전은 앞뒤가 다 앞면이었는걸” 보통 사람은 운명을 따르고, 위대한 사람은 운명을 개척한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은 말이다. “우리는 길을 찾거나 아니면 길을 만들 것이다.” 길이 원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다니면 길이 생긴다. 운명도 원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면 그 길이 운명의 길이다. 나는 운명의 피동자(被動者)가 아니라 능동자(能動者)인 것이다. 

 

“대장부가 결정하면 운명이 비켜선다!" 조기 대선정국에 후발 후보자들은 조직도 없다. 팬클럽도 없다. 여론도 뜨지 않는다. 한탄만 할 것인가. 운명은 만들면 되는 것이고, 길도 만들면 새로운 길이 생길 것이다. 세 번을 출마하여 고배를 마신자도 있고, 네 번째 출마를 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물론 대통령만이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리는 아니다. 그 길이 아니라도 많은 길이 열려있다.

 

우리 국민들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 강하고 부지런하다. 위의 로마 장군처럼 우리에게 큰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줄 현명한 용장(勇將)을 기다린다. 경제 한파, 국정혼란, 망가뜨린 대한민국을 바로잡을 난국의 영웅은 어디 있는가. 우리 국민은 이끌어주면 열심히 따를 준비가 되어 있다. 부디 새로운 영웅이 나라를 바로잡아주길 기원한다. 동전의 앞면만 나올 수 있는 정책을 왜, 몰라서 못하는 것일까. 지도자는 동전의 나오는 요술 같은 리더십을 발휘하라. 

 

우리 국민들은 지혜롭기 때문에 잘 따를 것이다.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낳고, 성격이 운명을 낳는다.’고 한다. 너도나도 어려운 경제상황의 탈피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왜, 동전의 앞면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일은 잊고 앞으로 닥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정부와 국민이 있다면 그 어렵다던 IMF도 헤쳐나간 우리나라다. 할 수 있다는 리더의 정신과 이를 따르는 국민이 있다면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후보자들이여!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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