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 개최하는 ‘대구미술관포럼’은 대구현대미술계의 성립과 발전과정에서 괄목할만한 역할을 했던 단체와 미술인, 전시 등을 조명한다.
전문 연구자와 일반인 대상으로 총 7회 실시하는 이번 포럼은 매월 한 명의 발제자와 지정 대담자를 초청한다. 4월 26일은 김영동(미술평론가)의 발제와 손동환(동원화랑 대표)의 대담으로 ‘대구화우회와 미공보원화랑’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이 시간에는 6․25전쟁 당시 대구에서 활동한 대구화우회(1951-1954)의 창립과 성격, USIS(미공보원)화랑에서 개최한 전시에 대해 살펴본다.
5월 31은 한국 아방가르드의 얼굴이라 불리는 작가 김구림(1936-)을 초청하여 ‘앙그리와 63미전’에 대해 들어본다. 앙그리(1963)는 대구지역 최초의 추상미술그룹으로 기성 질서에 대한 저항 정신을 담고있다. 1970-8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의 본격적인 전개보다 앞서 활동한 그룹이며, 남다른 전위적인 미술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영남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가르치며 지역의 산과 풍경을 추상표현주의 화풍으로 담아낸 최욱경(1940-1985), 일본 모노하(物派)의 중심인물로 동시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기시오 스가(Kishio Suga, 1944-), 대구의 초현실주의 화가 박광호(1932-2000), '대구미술 다시보기-대구현대미술제 ‘74 -‘79'전 등을 통해 대구현대미술계의 굵직한 흐름을 알아보고, 포럼성과를 단행본으로 발간한다.
대구미술관 최승훈관장은 “‘대구미술관포럼’은 국내외 주류 미술사지형 속에서 대구근현대미술의 조형적, 미술사적 가치에 주목한다”며“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미술문화의 지평을 재편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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