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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TK 잘못된 공천에 침묵하려는가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3/13 [12:28]

미래통합당, TK 잘못된 공천에 침묵하려는가

이성현 기자 | 입력 : 2020/03/13 [12:28]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13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에 의문이 불거질 전망이다.

 

미래통합당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지역 토착 인재 공천에 대한 지역민들의 요구가 거셌지만 결과적으로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이를 철저하게 짓밟았다.

가장 어긋난 공천으로 주호영 의원의 수성을 전략공천이 꼽히고, 곽상도 의원 또한 그렇다. 이들은 현역 국회의원들로서 중진은 중진으로서, 진박은 지난 정권의 국정 파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었다.

 

더 황당하게 만든 것은 생판 모르는 이두아, 양금희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단수 추천이다. 여기에 이진숙 후보까지 전략을 할 것이라는 소문들이 돌아 지역정가에서는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전체적으로 미쳤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그런 상황에서 이두아 전 의원을 꼽았다고 알려진 모 공관위원의 실명까지 떠돌면서 결정된 이두아 전 의원의 공천 번복은 김형오 위원장을 비롯해 전체 공관위에 대한 신뢰도를 급추락 시켰다.

 

상대적으로 곽대훈, 정태옥 의원에 대한 컷오프는 앞선 상황들이 꼬이면서 희생양이 되었다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주호영, 곽상도의 공천이 주민들의 뜻대로 이뤄졌다면 곽, 정 두 사람의 컷오프는 사실상 필요 없었을 것이라는 것.

 

할 것을 제대로 하지 않은 체, 결국 자기 사람 꼽기 위해 벌인 이번 미래통합당의 대구 지역 공천은 주민들로부터 비웃음만 산 채 촌극으로 끝나버릴 것처럼 보였으나, 결국 많은 곳에서 공천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 김형오의 퇴장은 지역 정가에 많은 파장을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첫 단추가 13일 곽대훈 의원의 탈당과 더불어 무소속 출마다. 첫 단추를 곽 의원이 꿰고 곧이어 연대가 만들어 것으로 보인다. 쉽지 않은 무소속 싸움이지만, 명분은 이들이 쥐었다. 곳곳에서 부서지고 깨지는 소리가 들릴 것이라고 정가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통합당 후보가 날아가고, 일부는 민주당이, 또 일부는 무소속이 승리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이면 지금의 미래통합당, 총선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총선 후 갈길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결국은 또다시 깨지고, 그리고는 또 갈라설 것이다.

 

보수의 본산 미래통합당의 심장이라는 대구와 경북은 그럼에도 아직은 제법 조용하다. 이만하면 시민들이 봉기하고 당원들은 삽과 곡괭이를 들고서라도 미래통합당 당사를 향해야 하는 데도 말이다. 불의에 또다시 침묵하려는 이 도시가 무서운 이유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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