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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망한다고 나라 망하지 않아… 국민 선동 말라"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7/18 [00:00]

"국민의힘 망한다고 나라 망하지 않아… 국민 선동 말라"

이성현 기자 | 입력 : 2024/07/18 [00:00]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4인     ©진예솔 기자

 

대한민국 집권 여당 국민의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숨 섞인 푸념들이다.

 

누가 되든 험난한 여정, 국민의힘 미래 불투명

 

집권당이라는 집단, 그에 속해 있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국민들은 물론 당원들까지 한숨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특히, 보수심장 TK 이곳에서 당의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시민들과 당원들이 늘어나면서 국민의힘 미래는 그리 밝지 않은것 같다. 

 

대구경북합동연설회가 있었던 지난 12일, 다른 지역과 달리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은 당협 소속 당원들은 팬덤 정치 현실을 바라보며 변하는 정치 세태에 혀를 내둘렀다.

 

국민 투표 20% 반영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결국은 당원들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다시 말하면, 국민의힘 당원들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보수정당, 집권여당의 운명은 갈라진다고 봐야 한다. 누가 되든 국민의힘은 자중지란(自中之亂)에 빠질것이 분명하다. 

 

3명의 후보 중 한명을 선택해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처지로 갈 것인지, 아니면 한동훈을 선택해 당 내부 갈등 앞에 놓일지 당원들은 쉽고도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불쌍한 처지에 놓였다.  

 

그렇지만 더 불행하고 억울한 이들은 국민들이다. 일개 정당의 말장난에 국민만 피 보게 생긴 것이다.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한 언행도 문제지만, 대통령을 제대로 리딩하지 못하면서 잘났다 떠드는 판에, 국민들의 분노 게이지가 하루가 멀다 하고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홍준표 시장이나 당내 중진들이 당을 걱정한다고 떠들어대는 소리는 국민들 귀에는 이제 소음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대구와 경북 지역의 단체장들 일부는 “한동훈이 당 대표가 되면 나라가 망한다, 당이 망한다”는 소리를 서슴없이 하고 다닌다. 당에 대한 애정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백번 양보해도 무작정 들어야 하는 일반 국민들로서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로 치부된다. 무엇 때문에, 어떤 식으로 망한다는 구체적 언급은 없다. 그냥 망한단다. 

 

자기 조직의 흥망을 나라와 연결시킨다. 국민의힘이 망하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떠든다. 마치 사실인양, 정말 나라를 걱정하는 양 말하는 뻔뻔함이 속물같다. 이제까지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이 망한 사례가 한두 번인가. 그때마다 나라의 위기를 부르짖었지만, 나라는 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망한다고 해서 나라까지 망할 일은 없다. 국민이 그렇게 바보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의 주장은 선동이 아닐 수 없고, 국민 현혹에 다름아니다.

 

“국민의힘에는 국민이 없고, 민주당에는 민주주의가 없고, 조국혁신당에는 조국이 없다”는 서글픈 말들이 전국을 떠다니더니 이제 유행어가 됐다. 이런 판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혹여 특정 인물이 당 대표가 된다고 나라가 망한다고 가정부터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국민을 바보로 보는 선동이다. 당이 망할 정도가 되면 그 당은 이미 존재할 가지조차 없는 단체에 불과하다. 그 정도로 망할 정도가 된다면 아예 지금,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해체하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다.

 

자신들이야 다급하겠지만, 국민은 적어도 한 발치 멀리에 있다. 굳이 말하자면 지금 이 시점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든 별 관심이 없다. 그나물에 그밥일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위해 국민을 가져다 붙이는 행위는 그래서 더욱 역겹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말 가져다 붙이기는 보고 또 봐도 실소를 금할 길 없다. 한동훈 후보를 저격하든, 예전처럼 나경원을 하든 그것은 본인의 자유다. 다 좋지만 적어도 몇십년 정치를 해온 원로 정치인 이라면, 어른으로서 후손들에게 자신의 정치 철학을 물려줄 책임도 있다. 그것이 평생을 국민의 세금으로 살아온 홍준표 시장의 도리다.  적어도 인신공격성 때리기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그를 볼 때마다 ‘양아치 검찰스럽다’는 말이 떠오르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지역사회로부터 눈총을 받기 시작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한계를 또다시 마주한다. 특정 후보를 일사불란하게 지지하고 나서는 모양새가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다. 용산에 직언을 하기보다 그들의 눈치를 보는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매우 씁쓸하다. 보수정당 안에서 다시금 ‘배신자’ 단어가 흥행하는 것을 보고는 개탄스럽기까지 하다. 오직 이기는 것만 가정하고, 사리분별 조차 하기 싫어하는 그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눈은 무섭지도 않은가보다. 

 

원희룡의 추락은 오랫동안 그를 사랑하고 지지했던 국민과 당원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누가 그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를 일이나, 적어도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 역시 자신의 정치 생명을 위해 옳은 길이 아닌 조금은 비뚤어진 길을 가는 데 부끄러움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이다. 

 

그런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어찌 됐든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중 누가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문제다. 세금으로 그들에게 녹봉을 주는 국민들은 그들의 운명을 바라보면서 심판만 하면 될 일이다. 그러니, 남은 기간 그들(국민의힘)이 열심히 하는 모습, 정정당당하게 하는 모습, 야바위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적어도 우리 국민들이 그 정도는 바랄 수 있는 자격은 있지 않을까. 또하나 바란다. 자기의 앞날이 걱정되어 남을 해치는 양아치 정치니즘으로 국민을 현혹하지 않기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 입니다.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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