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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자질과 덕목

서지홍 본지고문 | 기사입력 2017/04/05 [10:39]
칼럼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
기사입력: 2017/04/05 [10:39]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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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이 한달 하고 일주일 정도 남았다. 이제 국민들은 후보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대통령감이 될 만한지 꼼꼼히 살펴야 할 때다. 어영부영 친구 따라 장에 가듯 대충 투표를 하고 나면 또 박근혜 꼴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 이른바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으며 대통령 선거의 중요도가 왜 필요한지 학습을 했을 것이다.

 

애당초 최태민 목사와의 관련된 비리로 시작해서 박 전 대통령의 외골수 성격 등을 잘 살폈더라면 오늘의 불행한 사태를 막을 수도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직접, 보통선거가 이루어지는 민주사회에서 후보검증은 일차 언론이 담당해야 한다. 언론이 취재과정에서 입수한 정보와 각 선거 캠프에서 제기된 의혹 등을 체크하는 방식이 일반 적이다.

 

요즘은 SNS 덕분에 감시기능이 몇 배로 강화되어 있다. 그렇다면 5월 9일 대선이 끝난 뒤 검증 부실 논란이 과거보다 줄어들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학습효과로 더 꼼꼼히 체크하는 국민들도 많아 질 것이다. 시간은 짧으나 각 언론도 더욱 공정하게 일차 검증을 국민들에게 알려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물론 검증단계는 한계가 있다. 언론도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편파적인 검증으로 잘못 보도된다면 국민들에게 오판을 가져오게 할 수 있다. 최고수준이라는 미국의 대선에서 보았던 검증의 한계는 생생한 방증이다.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나 자료는 가짜뉴스, 흑색선전,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하면서 곤경을 모면했다.

 

상대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등으로 물타기를 했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진상을 대충 짐작하면서도 표를 몰아줬다. 대부분의 언론이 트럼프의 하자를 보도했지만 그의 지지자들은 귀를 막았다. 얼마 전의 민주당 내 ‘전두환 표창’ 공방은 대표적 황당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문재인 후보가 특전사 복무 시절 전두환 1공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 받은 것을 안희정·이재명 후보가 광주 민중과 연관시켜 사과를 요구했다.

 

사병이 지휘관에게서 상 받았다고 핏대를 세운 웃지 못할 희극입니다. 더한 블랙코미디 요소는 문재인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전두환에게 표창을 받았다는 것은 가짜뉴스”라며 포문을 열었는데 후보 본인이 직접 “표창을 받았다”고 밝힌 대목이다.. ‘가짜뉴스대책단’이 ‘가짜뉴스’를 생산한 꼴이지요. 사실상 본선이라는 인식 탓에 각 진영이 과민한 데서 비롯한 결과라고 눙치기엔 입맛이 쓰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박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78%의 국민과 구속을 요구한 70%의 국민들의 향방이다. 적어도 박 전 대통령과 같은 개념 없는 지도자가 강남아줌마와 결탁해서 기업으로부터 거출한 돈으로 재단을 만들어 퇴임 후의 대책을 세웠다는 사건이다. 앞으로 재판과정이 남아 있으나 13가지의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에 많은 국민들은 허에 질린 표정이었다. 

 

그래서 부정과 비리에 예민한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청렴성을 먼저 볼 것이다. 누가 청렴하고 또 앞으로 비리와 부정을 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두 번째가 권력남용이다. ‘수첩 인사’에서 보여지 듯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들만 발탁했다. 대통령의 지시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충복들이 활개 치는 풍토에선 건설적인 비판이나 건의는 일어날 수 없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의 잘못된 리더십이 자신과 국가를 파국으로 내몬 것이다.

 

특히 선거기간에 도움을 준 인사들을 자격도 안 되는데 중요 직책에 앉히는 것을 감시할 것이다. 이것이 인사남용이다. 이번 사태의 교훈을 가슴 깊이 되새길 곳은 정치권이다.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던 첫 여성 대통령의 참담한 추락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집권 2년차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 행복을 위한 일, 나라 발전을 위한 일 외에는 다 번뇌다”라고 했다.

 

대선주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선 권력 구조 개편 등을 위한 개헌에 힘을 모아야 한다.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사태로 찢어진 국론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통합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사익보다 국익을 앞세우고, 주권자인 국민과 소통하는 ‘투명한 권력’ 행사가 절실하다. 권력은 그 무게만큼이나 책임도 무겁다. 국가 중책을 짊어지기에 자질과 덕목이 부족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또 한 번 탄핵이라는 역풍을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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