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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 평가기준안 발표를 위한 서부권역 주민공청회가 열린 칠곡교육문화복지회관 대공연장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1,2층 850석인 행사장에는 해당지역 시군민들이 빽빽이 자리를 메우며 도청이전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도의원들도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도청이전추진위 이규방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어느 공청회를 가 봐도 이처럼 많은 관심과 열기가 높은 곳은 예전에 본적이 없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도청이전추진위는 이날(14일)과 15일 영덕에서 열리는 공청회를 통해 이전 예정지 선정 평가기준안을 최종확정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 열기만큼 탈락된 시군의 볼멘소리 후폭풍도 보고만 있을 수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공정-합리-투명’이란 단어를 내내 강조하면서 “1개의 시나 군만이 도청후보지로 선정되는 만큼 성숙된 도민의식과 대승적 차원의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청이전 예정지 어떻게 결정되나=1,2차 주민공청회를 통해 확정될 평가최종안에 따라 내달 15일까지 도청 이전 신청을 한 시군이 자료를 제출하게 된다. 추진위는 같은 달 30일까지 83명의 평가단을 구성하여 6월4~8일까지 외부와 격리된 장소에서 합숙을 하며 평가자료 검토와 현장 확인을 실시하여 8일 예정지를 발표하게 된다. 평가단은 12개 각 시군에서 각각 추천한 12명과 행정-경제-경영, 환경-조경, 지역개발-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를 4:1:5의 비율로 60명을 선정, 모두 83명으로 구성된다. 이들 평가단이 추진위에서 마련한 14개 세무항목별로 최저 40점에서 최고 100점내로 점수를 직접 기재하게 되고, 항목별 최고 5%(4명)와 최저 5%(4명)를 제외한 75명의 점수를 합산, 평균점수를 산출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 평가단의 평가전에 전문가 1천여명의 설문조사(100문항 이상)를 종합해 세부항목별 가중치를 마련한다. 이 가중치와 평가단의 점수를 고려한 세부항목별 점수를 합산하여 예정지를 선정하게 된다. 따라서 특정 세부항목에서 평가단의 점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최종 점수가 높은 것이 아니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청 시군의 예정지로 선정됨과 예상 문제점=신청 시군으로서는 확정될 평가최종안을 근거로 그 필요자료의 철저한 준비와 평가단의 현장 실사 대비책이 관건이다. 물론 평가최종안이 어떻게 작성될지가 더 우선이지만. 14일 추진위가 발표한 항목별 평가내용을 보면 지금 당장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많다. 예를 들면 도외접근성 항목에서‘공항과 항만과의 접근성’같은 부분과 ‘인구중심지로부터 직선거리’등 많은 부분에서 일부 시군은 뛰어넘을 수 없는 장벽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권기창 경도대 교수는 토론회를 통해 “그때그때 바뀌는 평기기준 설정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심지어 “어떤 속셈이 있지 않냐라는 의구심도 든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아울러 “당초에 신도시 중심으로 이전지를 모색하겠다고 했는데 기존산업을 평가기준으로 삼는 것은 잘못”이라며 “도청 이전을 통해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창우 경북대 교수도 “도청이전 목적이‘균형-발전-새로움’이라는 대명제하에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균형을 맞추려면 현 도청이 있는 대구에서 먼 곳을 선정해야 될 것”이라고 말해 해당 지역민들의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2차례의 주민공청회를 통해 최종 평가안이 어떻게 확정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그 과정만은 순탄치만은 않을 조짐이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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