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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1>황명자 시인의 "사랑이 깊다는 건"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17 [22:00]

<1>황명자 시인의 "사랑이 깊다는 건"

이성현 기자 | 입력 : 2025/02/17 [22:00]

 사랑이 깊다는 건

                                     황명자

 

사랑이 깊다는 건

아직 더 줄 사랑이 남았다는 말이다.

 

파도 파도 샘솟는 게 사랑이란 감정이던가.

아프고 간절하고 그 마음이 곡진해질 때,

사랑은 완성을 이룬다.

 

하얀 꽃비 쏟아져 온 세상 순백인 봄날,

영혼이 슬프지 않게,

가는 길 아프지 않게,

함께 걷던 걸음걸음마다 그리움 새록새록,

떠오를 때 참회처럼 가슴 후벼파는 게 사랑이다.

 

마지막 가는 길에

덤으로 주는 희망은 고문과 같아서,

서로 남은 사랑 더 하라고 주는 시간이어서,

못다 준 사랑 깊디깊은 바닷속 같아서,

우주만큼 큰 사랑 앞에 내 사랑 견줄 바 못 되지만

내 목숨 다할 때까지 사랑할 거라고

희망에 희망만 자꾸 보태어 줘 본다. <추천:박미섬 시인>

 

▲     ©황명자 시인

황명자

경북 영양 출생

1989년 문학정신 등단

대구시인협회상 수상

시집 '귀단', '자줏빛 얼굴 한쪽' '당분간' '불 끈 사랑' 등

산문집 '마지막 배웅' '남천일기' 등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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