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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영호남을 잇는 88고속도로가 `광대고속도로`라는 새 이름으로 확장개통했다. 그러나, 명칭을 두고 여전히 두 지역간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국회의원은 “88고속도로의 확장 개통을 축하한다”면서도 “광대고속도로가 아닌 달빛 고속도로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와 광주, 두 지자체에서 각 지역명의 순우리말 앞 글자를 딴 `달빛고속도로`를 정식명칭으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해왔음에도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를 외면해 왔다”며 “한국 정치의 마지막 벽인 지역주의를 허물고자 하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 같은 중앙 정부의 일방적, 관료적 태도에 엄중한 항의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지난 1984년 6월에 개통된 88고속도로는 대한민국 도로 명칭상 지역 경유지의 지명이나 특색과는 아무 관련 없는 유일한 고속도로로, 전두환 정권 당시, 서울 올림픽 유치를 기념해서 건설됐다. 지방경제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현재 대구와 광주 두 도시는 산업경제 및 문화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 광역시의 시장이 ‘상생 협력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달빛 동맹’이 무르익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대구와 광주 두 지역민들은 2시간을 서로 달려가 광주에서 ‘굴비백반’을 먹고 대구에서는 ‘뭉티기’ 생고기를 안주 삼는 어울림을 꿈꾼다. 고속도로의 명칭도 두 지역의 화합과 상생을 상징하는 ‘달빛’이 되는 것이 지극히 마땅하다. ‘달빛’은 두 지역의 공존을 의미하는 상징과도 같은 것”이라며 “정부는 ‘광대’ 고속도로를 폐기하고 달빛고속도로라 새로이 명명할 것”을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그것마저 안된다면 민간 차원에서라도 ‘광대’라는 말을 쓰지 않고 듣기만 해도 시적 상상력이 돋는 ‘달빛’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민들도 광대 대신 달빛에 호응하고 있다. 신천동에 사무실을 보유하고 있는 Y 씨는 (남.47세)는 “차라리 예전 그대로 사용하면 모를까. 광대고속도로는 왠지 지방을 경시하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며 “달빛 고속도로야말로 지방 상생에 있어서나 어감으로나 적격”이라고 명칭을 바꿀 것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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