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대구 20일째 폭염특보 ‘건강주의보’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한 만성질환자 건강 적신호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0/08/04 [16:32]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대구시는 과거에도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지역으로 이름이 높다. 하지만 지난해 폭염주의보 발령이 총 9일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8월4일 현재로만 벌써 폭염특보 발령이 20일째로 연일 36℃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려 시민들이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대구시가 조성한 신천물놀이장 이용객 수가 전년대비 50%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피서가 늘고 있으나 날씨가 워낙 더워 탈수 및 과열로 열사병을 일으키고,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대구시가 너린이와 노인들에게 각별한 건강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취약계층(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에 대한 방문간호와 건강관리에 대한 홍보를 한층 강화했다. 대구시는 복지정책관실, 저출산고령사회과, 보건과 주관으로 폭염에 취약한 쪽방과 노숙자 보호시설에 선풍기를 지급하고,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에는 노인돌보미와 방문간호사가 안부전화 및 방문을 통해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 중에 있다.
| ▲ 20일째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대구지역에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시민들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 | | 대구시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주요 질환으로는 고온에서, 심한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었을 때 몸의 내부에 쌓인 지나친 열이나 땀으로 체온 조절기능이 점차 상실되어 일어나는 일사병, 열사병 등이 있으므로,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헐렁한 옷을 입는 등 사전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체온을 내리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며 뇌졸중과 같은 뇌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아울러 폭염특보가 지속됨에 따라 도심 열지수를 낮추기 위해 대구시 전역의 122개 수경시설을 평상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동하던 것을 폭염주의보 발령 시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가동하고 있다. 한편 폭염주의보는 6월~9월에 최고기온 33℃ 이상이고, 최고열지수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며 폭염경보는 최고기온 35℃ 이상이고, 최고열지수 41℃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때 열지수(Heat Index)란 기온에 습도를 감안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지수화 한 것을 말한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