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새누리당 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린 김천실내체육관은 1만여명의 참석자가 내뿜는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황우여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우리나라의 명운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선거이자 무너져가는 정치를 새롭게 세워야 하는 중차대한 선거”하고 강조했다. 최소한 절반이상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이었지만 4명의 ‘비박’ 후보 지지자들도 이에 뒤질세라 간간히 목청을 높였다. 하지만 수적 열세인 ‘비박’ 후보 운동원들이 박 후보 지지자들의 압도적 세를 극복하기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 합동연설회가 사실상 ‘박근혜 추대대회’라는 지적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었다. 일부 비박 후보 지지자들은 이런 경선 분위기라면 국민적 관심을 물론 당내 흥행도 실패할 것이 뻔하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특히 연설회 며칠 전부터 대구경북에서 박 후보를 비난하면 물병이 날아올 수도 있다는 말이 정가에 파다했던 터라 비박 후보 지지자들은 상당히 위축된 모습이었다. 참석자들은 박 후보에게는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를 보냈지만, ‘비박’ 주자들에게는 냉담한 모습이었고 박 후보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면 고성을 지르고 야유를 쏟아냈다. 채5분이 되지 않는 분량의 박 후보 영상물이 상영되는 동안 지지자들은 무려 10번이나 박수를 치고 박근혜를 연호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의 영상물이 상영되는 동안에는 거의 박수나 연호는 없거나 일부 후보의 경우 간간히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지만 박 후보와는 비교하기 힘들었다. 특히 박 후보와 비교해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킨 김문수 후보의 홍보영상물이 상영되는 동안 박 후보 지지자들은 고함을 치는 등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 와중에 김 후보 지지자와 박 후보 지지자간 좌석배치를 두고 멱살잡이가 일어나는 등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안상수 후보에 이은 박근혜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박 후보 지지자 상당수가 퇴장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은 이날도 연출됐다. 연설회 전 사회자가 당 화합차원에서 자리를 지켜줄 것을 호소했지만 비박 후보들의 ‘외로운 사자후’가 계속됐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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