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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16일 저녁 8시로 예정된 대선후보 3차 TV 토론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정희 후보는 이날 오후 1시쯤 긴급 선거대책 회의를 열어 후보직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한 셈이다. 이 후보는 “진보민주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여망을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다”면서 “유신독재의 꼬리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재집권은 국민의 재앙이자 역사의 퇴행으로 절망을 끝내고 진보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2차례의 TV토론 을 통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는 등 돌출발언을 쏟아내 1%대 후보자로서는 상당한 주목을 받아왔다. 그동안 이 후보의 완주가능성 여부를 두고 3차 대선후보 TV토론회 막판 또는 직후에 사퇴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결국 이 후보는 TV토론회를 하지 않고 사퇴함으로써 3차 TV토론은 박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 양자토론 형태로 진행된다. 이 후보의 전격 사퇴에 따라 3차 TV토론은 지난 2차례의 TV토론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는 등 대선 막판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차 토론에서는 후보 간 상호토론 시간 자체도 짧은데다 유력 후보인 박-문의 집중적인 토론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이 후보의 사퇴에 따라 40분가량의 추가시간이 발생해 심도 있는 토론이 가능해짐에 따라 TV토론이 대선 막판 부동층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장 여야는 이 후보의 사퇴에 따른 셈법에 바쁜 양상이다. 민주통합당은 치열한 박빙 상황에서 1%대 지지율을 보이는 이 후보 지지자들의 유입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민주당은 특히 이 후보가 사퇴를 하면서도 ‘문재인 후보 지지’를 명시하지 않은데 안도한다. 이 후보 지지자들의 문 후보 지지는 간절하지만 종북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이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할 경우 문 후보를 지지하는 중도성향 지지자들의 이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 역시 이러한 구도를 감안해 문 후보 지지를 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새누리당은 이 후보의 사퇴에 대해 이미 예상했던 일로 대선 판세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새누리당 대구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고작 1% 지지율을 안 후보에게 온전하게 전달한다고 해도 통합진보당에 경악했던 상당수 국민 중 문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문 후보를 다시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로가 승리를 장담하고 있을 정도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박빙상태의 대선막바지에서 돌출된 ‘이정희’ 변수가 어느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찻잔 속 태풍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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