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주민들 “복구 필요없다 보상부터 하라”
"사고에 대한 근본 책임 져라" 대구시와 북구청에 보상 요구
박종호 기자 | 입력 : 2010/08/17 [18:22]
한달 사이 두 번의 물난리를 겪은 대구시 북구 노곡동 주민이 결국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지역에서는 그 큰 물난리가 나도 그동안 단 한번도 물난리가 없었던 이곳 노곡동에 도저히 일반적 상식을 가지고서는 일어날 수없는 재난이 한 달사이 두번씩이나 일어나자 주민들은 복구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재난이라기보다는 인재, 특히 관계당국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사고라는 점에서 이들 주민들은 복구를 하자는 북구청과 대구시의 요구를 듣지 않기로 했다. 복구도 복구지만, 당국의 잘못에서 비롯된 사고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을 져야한다는 대항이다. 이들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선보상 후복구이다. 주민들이 완강한 입장으로 선회하자, 복구의 손길에 동참하려 했던 각 정당과 단체,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 대구시와 북구청의 태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가장 먼저 노곡동 현장을 찾아 복구에 힘을 보탤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이 복구를 원치 않자, 복구 자원봉사를 후일로 미루기로 했다. 지난 번에도 이곳을 찾았던 모 단체 관계자도 18일 또다시 찾으려 했지만 계획을 접었다. 대구시 북구 노곡동. 지금 이곳은 복구에 동참하려는 자원봉사자들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관계 당국의 잘못으로 똑같은 일을 두 번씩이나 겪으며 재산을 잃어버린 주민들의 성난 민심이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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