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집배원 '친환경' 입고 달린다
재활용 PET병을 활용한 친환경 유니폼 개발 보급
박종호 기자 | 입력 : 2010/10/12 [16:42]
우체국 집배원들이 입는 유니폼이 바뀐다. 그것도 PET병을 이용해 만든 친환경 제품으로 완전히 성질을 달리한다. 경북체신청(청장 김영수)은 12일 생수나 음료수 등의 용기로 사용하고 있는 PET병을 재활용해 만든 유니폼을 전국 집배원들이 이달 중순부터 입고 근무한다면서 오는 2020년까지 우체국 자체적으로 CO 2 배출량을 20%를 감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보급하는 집배원 옷은 6년 만에 디자인을 개선한 것으로 재활용 PET병을 잘게 부순 후, 정제작업을 거쳐 뽑아낸 실을 원료로 원사를 만들었으며 생수병과 같은 무색소 PET병만 사용하면서 환경인증인 '글로벌 리사이클 스탠다드'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옷 1벌에 들어가는 재활용 PET병은 11개 정도로 올해 보급되는 상의와 점퍼 3만5천여벌에 38만9천여개의 PET병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CO 2 배출량 2만2천kg을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자동차가 10만km를 운행할 때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다. 또, CO 2 2만2천kg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1년간 50년 된 나무 1천3백그루가 필요하다.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은 “친환경 옷을 입은 전국 1만7천여명의 집배원이 매일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녹색성장을 알릴 것”이라며 “앞으로 보급하는 다른 옷도 모두 친환경소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PET병 원사는 우려와는 달리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으며, 스포츠 스타들의 유니폼도 탄력성과 신축성, 그리고 땀의 흡수와 방출이 뛰어난 PET병 원사로 제작하고 있다. 체신청은 이밖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고효율 냉·난방 설비 도입과 LED조명으로의 교체,우편차량의 LPG·LNG교체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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