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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정부 시절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과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정길 전 장관이 3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기 대선출마를 강력하게 시사했다.
김 전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안팎에선 다음 대선에서 호남후보가 이기기는 힘들고 손학규 대표 역시 표의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부산·경남에서 대권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세를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PK지역에서 거론되는 인물로는 나와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3명이 있다”면서 “이 가운데 김 도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4년간 도정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한 이후에도 수차례 이를 재확인해 불출마가 확실하고 문 이사장 역시 친노그룹 일단에서 요청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또한 “오는 6월12일부터 대권주자로서의 공식행보에 나설 것이며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서 출마해 민주당이 부산에서 5~6석, 경남에서 3~4석을 얻도록 해 민주당 정권창출의 진원지가 부산·경남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손학규 대표의 민주당 대권후보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김 전 장관은 “대통령선거는 돈과 조직이 아닌 명분의 싸움”이라면서 “한나라당에서 장관하고 국회의원하고 대통령선거 경선에까지 나섰던 인물이 후보가 되지 않으니까 보따리 싸서 다른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도대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배우라고 할 것인지 난감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장관은 더 나아가 “실컷 이용해먹고 더 이상 별 볼일 없으면 언제든지 보따리 싸들고 떠나라고 가르쳐야 하느냐”면서 “정치인가운데 모두가 자기 이익을 쫓아 움직이지 않고 명분과 사명감으로 움직이는 이도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아울러 “명분도 명분이지만 선거치공학적으로도 수도권이나 호남 후보보다는 PK후보가 유리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수도권의 손학규와 호남권의 정동영, PK를 중심으로 한 영남권 김정길 가운데 민주당 후보의 대선승리에 누가 유리한지는 당원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전 장관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김 전 장관은 “현재 부동의 1위는 박 전 대표가 확실하다”면서도 “하지만 박 전 대표는 표의 확장성면에서는 분명한 문제와 한계가 있으며 이는 수년간 30~40%대 초반에서 요지부동인 지지율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또한 “과거 이회창 전 총재의 지지율이 한때 60%대에 이르렀지만 그도 두 번이나 대통령선거에 실패한 마당에 정체된 지지율 1위, 그것도 40%를 훌쩍 넘어서지도 못하는 지지율은 의미가 없으며 그동안 박 전 대표가 몸이 발가벗겨지는 제대로 된 검증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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