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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5일부터 열리는 제 207회 임시회를 앞두고 제6대 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의장, 제1부의장, 제2부의장과 운영위, 경제교통위, 문화복지위, 교육위, 건설환경위 등 8명을 선출하는 선거에 무려 24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대구시의원과 교육의원 전체 의석수가 33석으로 의원가운데 열에 여덟이 출마하는 셈이다. 의장에는 현 이재술 부의장과 이동희 의원, 방성태 의원, 이윤원 의원이 출마를 밝힌 상태다. 제1부의장에는 도재준 의원이 단독 출마하지만 제2부의장에는 정순천, 박돈규, 송세달 김의식 의원이 출마한다. 상임위원장의 꽂이라 할 운영위원장에는 재선의 정해용 의원이 ‘당연한 몫’을 요구하는 모양새지만 초선의 박상태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행정자치위원장에는 내부 교통정리를 통해 김원구 의원의 단독출마로 굳어진 모양새이지만 문화복지위원장에는 초선의 이재녕 의원과 배지숙 의원이 힘겨루기 양상이다. 경제교통위원장에는 재선의 권기일 의원이 초선의 오철환 의원과 표 대결을 벌여야 하고 건설환경위원회도 초선의 강재형, 홍창호, 김대성 의원이 3파전을 벌인다. 교육위원장 선거는 가관이다. 교육의원인 김경식, 남정달, 최병욱 의원이 ‘전문가론’을 앞세우며 출마했고 초선 시의원인 김규학, 윤석준, 이재화 의원 등 모두 6명이나 출마했다. 감투를 앞에 두고 재선 이상은 모두 자신이 적임자라는 주장이고 초선들 역시 다선 의원들에게 양보할 마음이 추호도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선거전이 벌써부터 과열되기 시작했다. 서로 ‘내가 적임자이니 양보하라’며 이른바 주저앉히기 작전에 돌입했고 이 과정에서 상대후보의 약점을 퍼뜨리고 있다. 심지어 ‘언론을 통한 폭로를 통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도 들린다. 또 누구는 상임위를 바꾸면서 위원장을 노린다, 누구는 전과가 어떻다, 누구는 당선이 될 경우 의회 명예가 손상된다는 등의 전형적인 네거티브가 나돌고 있다. 뿐만 아니다. 자칫 사실로 확인될 경우 형사처벌로 파문이 제기될만한 얘기도 의회 내부에서 나돌고 있다. A의원은 득표를 위해 동료의원들에게 수차례 골프로비를 펼쳤는가 하면 술자리 접대를 했다는 소문도 있다. 또 다른 의원은 일찌감치 수개월 전부터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동료의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거의 매일 자리를 마련했다는 수근거림도 있다. 의원들은 ‘출마를 안 하면 등신된다’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열에 여덟이 출마하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면 ‘뭔가 하자가 있는 인물’로 낙인찍힌다는 것이다. 초선들이 특히 심하다. 4.11 총선 당시 보궐선거를 통해 의회에 입성한 최길영 의원과 허만진 의원, 미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는 신현자 의원을 제외하면 초선의원 15명 가운데 윤성아 의원만이 출마를 하지 않는다. 교육의원들도 장식환 현 위원장을 제외한 전원이 출마한다. 대구시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차갑다. 그동안 대구시의회가 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역할에 만족스런 활동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에서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에 너도 나도 묻지마식 출마에 나선 것을 두고 염불보다 젯밥에 눈이 어두운 꼴이란 지적이다. 하반기 의회 내부의 갈등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선거전이 치열하다보니 소신이나 공약 대신 상대방의 약점을 들춰내고, 그에 따라 의원들끼리 감정싸움으로 치달을 조짐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원 구성때마다 부작용으로 발생했던 편가름이 이번에도 재현될 개연성이 큰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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