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크뉴스 경북】이성현 기자= 동서 협력을 위한 협약체결 차 경북도청을 찾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1세기 리더쉽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 지사는 약 50분간의 강연에서 동서축으로서의 경북도-충남도의 역할과 협약 체결의 의미와 21세기 리더쉽, 그리고 정부의 역할 등으로 나누어 공무원들과의 교감을 시도했다.
강연에 앞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안 지사를 ‘겸손한 사람’,‘기다릴 줄 아는 사람’으로 소개하면서 “지도자는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반도 허리 경제권을 이끌어갈 경북도와 충남도의 협력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안 지사는 김 지사를 ‘집안 형님’과 ‘따르고 싶은 분’으로 소개하면서 이날 협약을 ‘남북에서 동서축으로 가기 위한 기반, 대륙에서 해양시대로의 진출, 그리고 중앙집권에서 지방 분권시대를 앞당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설명했다. 민주화는 하고 있지만 지금 현실은 아직도 20세기에 머물러 있는 측면이 많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한 그는 “새로운 시대 이행을 위해서는 정치와 정부부터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정부는 법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위임받지 못한 영역에서는 움직일 수 없다”며 “법치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주장했다. 법을 무시한 정부와 청와대의 행위 등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리더쉽을 주제로 삼으며 더욱 구체적으로 박근혜 정부를 압박했다. 그는 “리더쉽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강조한 뒤,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서 권위주의적 리더쉽이 존재하고 있다. 가장 먼저 깨뜨려야 할 분야가 정치”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지난 노무현 정부시절에는 대통령이 당에 맞춰졌던 경향이 있었지만, 박근혜 정부는 대통령에 당이 맞춰진 것 같다는 의미를 담아 우회적으로 유승민 원내대표를 찍어 내린 청와대를 비교, 노무현 정부와 현 정부는 매우 극단적으로 상황이 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의 시민과 국민은 변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와 제도, 리더쉽은 아직 변하지 않고 있다”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21세기 우리 사회는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전면에 나서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시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의지를 설명한 것이란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는 안 지사는 변화를 이끌 주체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부란 관(官 )을 의미하는 것으로 즉, 공무원들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는 “시민의 삶은 새로움으로 가는데 국가와 사회는 여전히 권위주의에 머물러 있다”며 “사회의 질서와 제도, 리더쉽은 아직 변하지 않고 뒤떨어져 있다. 이제 20세기와 결별하고 21세기 시대교체를 해야 하는데 이 변화는 리더쉽의 변화에서 온다. 우리 주변에서 변화를 위한 노력은 ‘이건 아닌데 ....’하면서 안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부터 실행해보면 된다. 그리고 이러한 리더쉽의 총체적인 근본은 ‘대화’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화라는 주제로 나머지 시간을 대부분 할애했다. 그는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 지역과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시대교체는 대화를 통해 시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정부가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오늘날 관이 효과적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에 대해 확실하게 구분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 정부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면서도 현직 공무원들에게는 동기 부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한편, 안 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대선 출마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강연 도중 정치 혁신 등을 말하면서 대선 출마에 대한 의중을 간간히 내비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