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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절대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서지홍 본지고문 | 기사입력 2017/01/25 [20:32]

“저는 절대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서지홍 본지고문 | 입력 : 2017/01/25 [20:32]
서지홍고문    

시시각각으로 조기 대선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헌재의 판결이 남아 있으나, 각 당의 대선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보면 대통령 선거는 아마도 벚꽃 대선이 시야에 들어오는 듯하다. 언론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대선 예비후보들의 면면이 소개되는 것을 보면 대선정국은 보다 빨리 다가온 듯 한 느낌이 든다.

 

오늘은 캐나다 총리를 얘기하고 싶다. 캐나다 총리 장 크레티앵의 별명은 시골호박이다. 그가 현직총리로 재직하고 있을 때, ‘총리 피자 습격사건’이라는 기사가 게재된 적이 있다. 사건의 내용은 장 크레티앵 총리가 한밤중에 부인과 함께 아무런 예고도 없이 경호원도 대동하지 않고 피자가게에 나타나 피자를 먹으며 이웃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갔다.

 

이 사실을 언론에서 ‘피자 습격사건’이라고 표현한 것이었다. 장 크레티앵은 총리이면서도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서민적인 삶을 즐기면서 살아온 사람이다. 한쪽 귀는 들리지 않고 안면근육 마비증상이 있어서 발음이 어눌하고 얼굴도 불균형한 사람이다. 그러면서 93년 총리가 되면서 3회를 연임한 역사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단점이나 장애를 숨기지 않았다. 선거유세에 나서서 대중연설 중에 “저는 언어장애가 있습니다. 전 늘 마음과 생각을 다 전하지 못할까 하는 염려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함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갈채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총리가 되어서 기자회견을 하는 중에 언어장애를 가졌다는 솔직한 고백을 총리를 향해 어느 기자가 질문을 던졌다.

 

“총리께서는 한나라를 대표하는 정치인입니다. 그런 총리가 언어장애를 가졌다는 것은 치명적인 결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총리로서 본인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말씀해주십시오” 예상치 못한 기자의 질문에 회견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적막에 휩싸였다. 개인적인 장애와 아픔이 공공의 화젯거리가 되고, 정치적 이슈로 떠오를 수 있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주변에 있던 일부의 사람들은 그따위를 질문이라고 하느냐는 표정을 지었고, 질문한 기자를 곁눈질로 돌아보며 중얼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총리는 주어진 질문에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앞에 서있는 총리보다 앉아있는 기자들이 더 불편해하는 상황에서 모든 사람들의 눈이 총리를 향했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총리가 대답을 했다.

 

그리고 그 대답은 역대 최대의 명답으로 남았고, 그의 인기는 하늘높이 치솟았다. 이마도 그의 총리 3선의 비결은 그 한마디 대답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총리는 “네 그렇습니다. 저는 언어장애로 인해 말을 잘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절대 거짓말은 하지 않습니다.” 총리의 간단한 대답이 끝나자,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방송을 보고 있던 국민들도 박장대소를 하면서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장 크레티앵은 캐나다 역사상 최장수 총리가 되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그럴 수 있겠는가.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을 할 대통령이 있었던가? 대통령 후보자들이여! 바닥을 치고 뛰어 올라라. 바닥을 치지 않으면 절대 높이 오를 수 없다. 높이 뛰어 오르려면 도움닫기를 세게 밟고 올라야 한다. 다치지 않게 살살 몸을 도사리면 높이 뛰어 오를 수 없다. 

 

우리 국민들은 최순실 게이트를 보면서 거기에 연루된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부역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비록 언어장애가 있더라도 솔직하게 인정을 하고 “저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라고 말을 한 캐나다 총리의 말이 얼마나 가슴에 와 닿는가. 대통령 후보자들이여, 국민들은 적어도 솔직하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 거짓말에 질리고 핑계에 질린 국민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 좋다. 정치는 대통령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공화국이란 모든 사안을 국민에게 털어놓고 솔직하게 소통을 하는 대통령만이 다음 대통령이 될 것을 원하고 있다는 말이다. 숨기고 비선조직이 있고, 겉으로는 모든 국민의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거짓말은 탄핵이라는 엄청난 불행을 가져오지 않았는가. 이제 옳은 대통령을 골라야 한다. 솔직하고 소통을 할 줄 아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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