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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일부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각종 정보지등을 이용,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이같은 사례는 본격 이사철인 봄, 가을에 기승을 부리고 있고, 전.월세 물건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면서 '고객 잡기'를 둘러싼 부동산 종사자들간의 과당 경쟁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행태가 이사철에만 국한되는게 아닌 평소에도 버젓이 이뤄지는 고질적 병폐로 자리잡고 있으나 부동산 업계의 자정 노력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사철이면 소비자들은 주로 정보지 신문 및 해당 인터넷 판을 통해 부동산 정보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일부 물건 중 특히 원.투룸의 월세가액이 실제 거래가와 다른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 소비자들이 싼 물건에 흥미를 느껴 전화를 할 경우 부동산측에선 가격대가 비슷하거나 높은 다른 물건을 내걸며 방문을 유도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시세 보다 낮은 가격과 실제와 다른 화려한 사진 등으로 포장된 물건을 올려 이를 소비자들의 '콜'을 받기 위한 소위 ‘미끼 상품’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회사원 김 모(43.대구 북구)씨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월세 기한이 9월 말로 끝나 아파트나 투 룸 중 적당한 월세를 구하는 중이다. 김 씨는 대구지역 G, B 등 정보지와 해당 인터넷 판을 통해 시세 보다 저렴한 몇 개의 물건을 발견하고 기대에 찬 전화를 했다. 그러나 김 씨의 들 뜬 기대는 해당 부동산 담당자와 통화한 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어이없이 무너졌다. 그 담당자는 “그 투 룸은 벌써 나갔고, 비슷한 가격대의 멋진 투 룸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좋은 물건이 많으니 한번 방문해 달라, 아니면 알아 보고 연락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 씨가 고른 투 룸들은 당일 해당 정보지의 인터넷 판에 버젓이 올라 온 것들 이었다. 다른 물건들도 예외 없이 같은 상황이었다. 김 씨는 재차 해당 정보지의 인터넷 판에서 몇 장의 내부 사진 및 설명이 깃들여진 시세가 다소 저렴한 물건을 꼼꼼히 파악한 뒤 해당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씨가 그 담당자에게 먼저 해당 물건의 가격 및 사진을 확인한 뒤 한 번 볼 수 없겠냐고 물었으나 잠시 머뭇거리던 그 담당자는 “사실 그 사진의 물건은 제시된 가격보다 비싼 것이며 이사철이면 업계간 경쟁이 워낙 치열해 할 수 없이 그렇게 영업 한다”며 “대부분 부동산 종사자들이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허위 미끼 상품에 김 씨가 재차 낚인 것. 그 후 김 씨는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은 아예 대상에서 제외해 버렸다. 김 씨는 “저렴하고 좋은 집을 구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먼저 정보지나 인터넷을 통해 부동산 정보를 얻고 발품을 팔 수 밖에 없지 않느냐. 핸드폰비가 너무 아깝다”며 “올바른 정보를 내걸고 해당 수요자를 맞아야지 변칙적인 영업을 하면서 소비자들을 불쾌하게 하면 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남구 지역 부동산 업체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J 모씨는 “일부가 경쟁 심리 및 실적에 쫓겨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으나 묵시적 방관속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대부분 종사자들은 그렇지 않다”며 “법적인 제제 사안은 아닌 걸로 알고 있지만 그보다 업계 종사자들 전체 인식까지 나빠질 까 심히 우려 된다”고 밝혔다. 서울 모 지역을 비롯해 일부 중고차 판매상들이 중고차량 전문 거래 사이트에 시세 보다 저렴하고 조건이 좋은 허위 미끼성 차량을 올려 소비자들을 현혹하면서 원성을 사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부동산 거래 시장에도 유사 사례가 발생되고 있어 업계 차원의 시급한 자정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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