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공심위에 말한다 “국민이 주인이다”
박형룡,"한나라당 스스로 국민참여 배제" 그들만의 리그는 이제 그만
【박종호 기자】 | 입력 : 2010/04/20 [00:51]
지역 한나라당의 공천 행태에 대한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야권 관계자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민주당 박형룡 예비후보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한나라당의 공천 행태를 바라보면 민주주의가 거꾸로 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그들 스스로가 국민에게 주권을 돌려주겠다고 만들어 놓은 국민참여경선제도를 무색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오랫동안 기득권층에서 주인행세를 해 온 만큼 이제는 그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하며, 국민이 주인인 국민주권시대를 살고 있다. 한나라당은 시대를 거꾸로 가는 밀실공천과 시민들을 철저히 배제한 그들만의 리그를 그만하는 것이 시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 외에도 대구경북 시도민이 느끼는 6.2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은 그 어느 때보다 불신의 벽이 높다. 특히 특정인에 대한 배제원칙을 정해놓는가 하면, 때에 맞춰 사법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그를 핑계로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려는, 일종의 누구에게나 다 보이는 얄팍한 수 싸움을 한다는 것이 이번 한나라당 공심위에 보내는 시.도민들의 눈총이다. 특히 대구의 경우는 경북과도 차원이 달라서 공천과정이 더 혼탁할 뿐만 아니라 공천이라기보다는 지극히 사천에 가까울 정도의 밑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 그림에 의해 공천이 이뤄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대구시당 당원 K씨는 말한다. 게다가 공천자들의 면면이 지난 선거 때보다, 또 경북지역보다도 낮아진 것 같다는 게 이들의 공천을 바라보는 많은 이들의 걱정이다. 초기 힘차게 출발했던 두 지역의 공심위는 서서히 바람이 빠지기 시작했다. 어느 새 공심위원들의 자기 목소리는 줄어들었고, 첫날 따갑게 들리던 이들의 날카로운 지적도 온데 간 데 없다. 지각을 모르던 이들도 지각을 하고, 결석을 모르던 위원들이 하나 둘 자리를 비워가기도 했다. 시간이 모자라고,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면접보다는 서류로, 서류보다는 당협위원장의 복심에 기대는 모습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당직자들 사이에서도 “할 게 뭐 있노” “국회의원 입맛대로 다 될낀데...”라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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