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브레이크 직장폐쇄 장기화 우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0/08/26 [17:05]
올해 임·단협 교섭과정에서 노조가 47일간의 파업을 벌이자 사측이 지난 23일 오전 7시부로 직장폐쇄를 단행한 국내 최대 브레이크 생산업체인 상신브레이크에 대해 지역 경제계는 물론 시민들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뚜렷한 제조업체가 드문 지역 여건상 연간 매출액이 900억원이 넘고 영업이익 또한 70억원에 가까운 건강한 기업이 파업과 직장폐쇄를 통해 기업 자체의 막대한 손실은 물론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근로자들의 최대 이슈인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거의 합의가 된 상태에서 기업에게 거의 퇴로가 없는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와 외주화 문제로 인해 극단적인 충돌이 빚어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공장 증설이 외주화로 인해 직원들의 일자리를 박탈할 것이란 노조의 우려에 대해 사측이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는 많다. 하지만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는 타임오프제(근로시간면제제도)의 시행으로 사측이 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지적이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25일 전국에서 최초로 타임오프제를 위반한 경주·포항 지역 19개 금속사업장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30일 이내 단협을 새로 체결하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 하겠다고 통보한데서 알 수 있듯이 이는 사측이 수용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란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계속 강경대응을 계속한다면 전년 대비 매출이 30%이상 신장했던 상신브레이크가 주력 수출지역인 북미와 중국 등의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상신브레이크 사측은 매년 파업을 벌여왔던 노조에 더 이상 끌려갈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노조 또한 사측의 직장폐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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