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나 빠른 세 쌍둥이 수유 시작
약 2달간 집중 관리 일반 신생아 건강상태로 자라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1/08/22 [19:06]
아기 울음소리가 세 번 이나 울렸다. 두 달전 대구가톨릭대학병원 분만실에서의 일이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다 만났다는 부부의 얼굴에 언제 그랬냐는 듯 긴장과 걱정은 온데 간데없이 미소가 환해졌다.
이들 부부는 중국에서 만나 결혼을 했고 첫 아이를 중국에서 출산했다. 하지만 둘째가 세 쌍둥이라는 사실에 중국 의료현실에 불편과 불안을 느낀 나머지 귀국해 병원을 알아보다 대구가톨릭대학 병원으로 결정, 두 달전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이들 세 쌍둥이는 예정 출산일 보다 무려 11주 빨리 태어났다고 한다. 조기출산의 걱정을 뒤로하고 세쌍둥이는 신생아실에서 약 2달 여 기간 동안 집중 관리를 받은 결과 일반 신생아들의 건강상태로 자라났다. 두 달이 지난 22일 부부는 세 쌍둥이 임신이라는 사실에 그동안 숨겨 두었던 걱정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산모와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보고 안심이 되었다”며 “역시 지역내 최고 의료기관이라 할수 있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들은 당초 모유수유가 힘들겠다는 생각에 모유를 줄이는 약을 먹기로 결심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만류와 모유수유 권유로 체계적인 관리를 받았고, 결국 수유를 할 수 있게 됐다. 산모는 누구보다 그 사실에 감사를 전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2001년부터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국제기준인 “성공적인 엄마젖 먹이기 10단계”를 성실히 준수하면서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입소문을 탔고, 관계기관으로부터 지정까지 받았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실 관계자는 “우리 병원에서는 출산 후 모유수유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초유에는 면역물질과 무기질, 단백질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감염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고 중요한 영양소를 제공한다”며 “이번 부부의 경우에도 분유 대신 수유를 할 것을 권하고 그에 따른 교육을 실시해 아가들은 물론, 산모의 영양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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