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단체 위탁운영과 관련해 쥐꼬리만 한 초과수익을 올렸다고 20~60배의 성과급을 지급해 비난을 사고 있는 대구시가 이번엔 대구스타디움 안전진단을 실시하면서 기초금액을 주먹구구식으로 산정해 대구시 혈세를 눈먼 돈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김화자 의원은 20일 폐회된 제20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대구스타디움 안전진단비용 기초금액과 적정가격 산정이 발주 초기단계부터 엄청나게 부풀려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형행 건축법에 따르면 공공건축물의 경우 준공한지 10년이 지나면 정밀안전진단을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경기를 앞두고 우리나라에는 10개의 월드컵경기장이 건립됐고 이들 경기장 모두가 각 지자체별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문제는 대구스타디움 안전진단비가 다른 곳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점이다. 대구스타디움은 연면적 141,859㎡에 기초금액 3억4천89만원으로 87.781%인 2억9천628만원에 낙찰됐다. ㎡당 약2천88원이다. 반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경우 대구스타디움보다 면적이 23.000㎡나 더 큰데도 기초금액은 2억1천120만원에 87.899%인 1억8천395만원에 낙찰됐다. ㎡당 단가는 약1천116원으로 대구의 절반수준이다. 그밖에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당 약265원으로 대구보다 10배나 적은 금액이었고 광주월드컵경기장 역시 ㎡당 약1천401원으로 대구의 절반수준을 약간 웃돌았다. 경기장의 경우 구조나 규모가 크다는 것 이외에 다른 복합적인 요소가 크게 다르지 않아 정밀안전진단 방법과 업무양태가 대동소이해 약간의 차등은 있을 수 있겠지만 경기장에 따라 용역비가 기형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화자 의원은 “장기적인 불황과 청년실업, 고용불안 등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느해보다 힘들고 어렵다”면서 “없는 살림에 눈먼 돈이 펑펑 새나가고 있다면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대구시 예산낭비, 대구스타디움 안전진단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