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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4공단의 한 화학공장에서 대규모 폭발로 의심되는 가스누출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가 의외로 많아지면서 추가 인명피해마저 의심된다.
불산을 이용해 세정액을 만드는 회사로 알려진 이 공장의 폭발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가스 유출의 원인물질이 불산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불산은 인체에 매우 해로운 맹독성 물질로 불산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한 경험자의 말로는 유리를 녹이는 것이 불산이고, 어지간한 작업복은 급속히 파고듦과 동시에 뼈의 탄성을 없애고 이로 인해 뼈가 쉽게 부러지거나 부서지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4공단에 입주한 몇몇 업체가 이날 사고가 있은 이후 대부분의 업체가 조기 퇴근을 한 것과는 달리 야간 잔업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의식이 있는지... 개념 없는 악덕업주’ 란 이름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더구나 이들 업체의 직원 증 많은 수가 외국인 근로자들이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비난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사고가 있었던 공장의 가까운 다른 업체는 폭발이 발생하자 근로자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그리고 5시에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대피령과 함께 조기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회사는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진 그 상황에서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폭발이 끝났으니, 다시 와 일을 하라”고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문을 닫고 일을 하면 괜찮다는 단서와 함께. 그리고 회사는 밤새 야근을 했다. 아침에 차량을 보니 하얀 가루가 쌓여 있었고, 잠깐 집에 들어와 닦고는 다시 출근을 했다. 자신의 어머니 현상을 글로 적어 세상에 고발한 A씨는 “ 사업주 입장에서는 납기일 맞추는 게 중요할 수밖에는 없겠지만, 사람 목숨보다 중요할 수없다”며 “법적으로라도 강제로 주변 공장을 휴업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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