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 정차한 전동차에서 한 정신지체장애인이 휘발유에 불을 붙이면서 발생한 사고로 모두 192명이 숨지고 148명이 다친 대구지하철 화재사고가 발생한지 올해로 10주기를 맞았다. 우리나라 재난사고 역사상 초유의 지하철 재앙이자 삼풍백화점과 함께 지역사회는 물론 전 국민에게 큰 아픔과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역설적이게도 우리 사회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으며 대구시는 안전테마파크를 조성해 대구가 향후 안전도시로 거듭날 것임을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대구지역 내 시민사회단체 및 각 계 노동단체는 대책위를 구성해 참사수습과 근본적인 재발방지를 위해 다각도로 실천해왔다. 이들은 이번 10주기를 맞이해 단순한 추모행사를 넘어 사회안전망 문제를 다시 평가하고 이후 과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칠곡~범물간 무인 지상경전철인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앞두고 있어 시민안전 및 안전인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구지역 노동,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10주기 추모사업을 벌이는 한편 도시철도의 안전과 공공성이 근본적으로 확보될 수 있는 계기로삼는다는 게획이다. 이를 위해 1월 24일 오후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에서 대구지하철노조, 대구진보민중공동투쟁본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희생자대책위를 비롯한 노동, 시민사회와 제 정당까지 참여해 추모위원회 결성을 위한 대표자회의를 연다. 향후 추모위원회는 2월15일~2월19일을 추모기간으로 상정하고, 추모문화제, 추모식, 토론회, 사진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으로 10주기를 계기로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시민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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