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으로 이런 점결재를 사용하지 않고 원료에서부터 최종제품생산에 이르기까지 자체 공장에서 모두 처리되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춘 국내 업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무점결재 활용 일관생산체제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몇 안되는 탄소소재 전문기업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고성능 탄소재료는 국제적인 전략물자로 지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핵심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은 물론, 제조설비 공급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일반적으로는 제조설비의 경우는 돈을 주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고성능 탄소재료 생산과 관련된 설비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수요가의 생산기술에 맞춘 Order made로 생산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자체적인 제조기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정확한 사양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경북 포항에 위치한 (주)씨알-텍 노선희 대표를 만아 탄소성형체와 무점결재, 그리고 탄소재료 시장에 관해 들어봤다. ●먼저 점결재를 사용하지 않는 생산 방식과 그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 기존의 제조방식이 마치 시멘트 벽돌을 만들 때 모래와 시멘트와 물을 각각 혼합하여 제조하는 방식과 같다면, 새로운 제조방식은 원료분말 자체만으로도 기존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탄소성형체의 제조에 있어 기존에는 점결력이 없는 분말을 성형하기 위해서는 점결재를 첨가해야만 했다. 이번에 양산화를 시작한 새로운 제조기술은 점결재를 추가로 첨가하지 않고도 고성능의 성형체를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롭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점결재를 첨가하지 않고 성형체를 양산화시킨 첫 사례로 기존의 탄소성형체 생산업체에서도 아직 양산화에 이르지 못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낄 만할뿐 아니라 수요가의 다양한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신속성과 생산 유연성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기술 경쟁력이 입증됐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양상화를 시작한 이 기술은 수요가의 요구특성 및 규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공정보다 약 30%이상 공정단축이 가능하며 아울러 제조원가 저감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따에 나설 경우, 지금보다도 훨씬 많은 주문이 예상된다. 특히 해외의 문의와 주문이 상승하는 가운데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한 해외영업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조품인 탄소성형체의 시장성은 어떤가? -탄소성형체는 반도체, 태양광을 비롯해 원자로 및 미사일노즐 등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같은 탄소재료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0년에 약 1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 해 세계 탄소성형체 시장규모는 약 55억불 정도였다. 2015년에는 85억불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lobal Industry Analysts, Inc. 보고서)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시장도 매년 8%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태양광, LED 및 스마트 폰 시장의 성장이 이루어질 경우,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 2012년은 일부 대기업과의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혹독한 자금압박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위기가 호기’라는 생각을 했다. 이 생각을 굳히게 된 것은 우리 회사의 사업성에 대한 확신이었고, 이는 시설투자에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특히 탄소성형체 제조관련 설비는 기성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용자의 기술력과 확실한 데이터, 그리고 생산 노하우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하는데, 이런 뒷받침 없는 시설투자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점에서 우리의 투자는 강한 자신감에서 나온 투자라 할 수 있다. 또 하나, 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담보되다보니 자연적으로 주문량이 늘고 있다. 공급을 원하는 이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도 시설투자의 필요성을 부채질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50억원을 투자해 제 2공장 내에 탄소 성형체 제조설비 확충공사를 완료했다.
-국내 탄소기업으로서는 업계 최초로 이루어 낸 성과로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를 두고 싶다. 또, 기존의 사용원료 및 제조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원료와 제조방식으로 제조되면서 시장에서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제품성능과 품질 경쟁력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인정받게 됐다. 특히 중동의 산유국들은 씨알텍이 제안한 탄소재료육성 방안을 토대로 석유화학산업의 뒤를 이을 산업으로 탄소재료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매우 적합하다는 판정을 했다. 이와 함께 우리 기술이 오프셋 투자 대상기술로 선정됨으로서 중동지역으로부터 1억4천만불 규모의 투자유치도 이끌어냈다. ●중동시장에서의 큰 수확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시장을 확보했나. -이번 투자대상기술 선정 배경에는 중동 전문가인 김대호 (사)차세대세계지식경제인협회 회장의 도움이 매우 컸다. 김 회장은 우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제조기술이 현지서 높은 평가를 받았음은 물론, (주)씨알-텍이 이미 개발을 완료한 피치계 탄소섬유 단열재(Insulator)를 비롯, 첨단 복합재 파이프(ACM Pipe) 및 Cu-free 클러치 디스크와 브레이크 패드 등 환경친화형 자동차 부품 등의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회장의 이같은 안목은 현지인들의 반응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번 승인으로 이미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오프셋 제도를 갖고 있는 중동 주변국으로부터 깊은 관심과 러브 콜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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