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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참사 조짐을 보이고 있는 진도 여객선 침몰사건과 관련, 전 국민이 비통한 심정으로 생존자 무사귀환과 희생자 명복을 빌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버젖히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수백 명이 실종되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엄중함을 인식해 새누리당을 비롯한 여야 정당 모두가 16~17일 일체의 선거활동을 하지 않기로 정했지만 일선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17일 권기일 새누리당 대구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침몰하는 배에 갇혀 생사여부도 확인이 안 되는 학생 및 승객들의 안부가 걱정이 되어 전국민이 노심초사 TV앞에 눈을 띠지 못하는 시간에, 강대식 동구청장 후보는 홍보성 여론조사에 여념이 없다는 사실을 접하고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권 예비후보는 또 “공관위의 어이없는 잣대가 낳은 후보의 비상식적인 행동이,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자신의 추태로 끝나지 않고 새누리당까지 욕을 먹는 해당행위로 번지고 있다” 면서 “강대식 후보는 더 이상 새누리당 경선을 비상식적인 행위가 판치는 난장판으로 만들지 말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대식 예비후보는 “여론조사는 이미 수일 전에 예정됐던 것으로 사고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실시한 것”이라며 “사고 당일인 16일은 어쩔 수 없이 실시됐지만 17일부터는 모든 여론조사를 중지했다”고 해명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사실관계를 교묘하게 뒤틀어 마치 여객선 침몰사고를 알고도 선거홍보용 여론조사를 한 것처럼 비난하는데 분노를 넘어 서글픔까지 느낀다”면서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려는 행동으로 이해하지만 자중하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거출마자들의 볼썽사나운 선거운동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행보는 비난의 대상이다. ‘선거활동 중지’라는 당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기초단체장 후보와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들은 문자메시지 발송, 아침 인사, 거리 명함뿌리기 등 평소와 다름없는 선거활동을 펼쳐 시민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대구경실련 김수원 집행위원장은 “학부모들의 찢어지는 슬픔과 국민들의 비탄을 외면하고도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새누리당의 단면을 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일부 후보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다시 한 번 후보자들에게 선거활동 중지를 알려 지탄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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