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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이성현 기자= 오는 8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예비후보 들이 15일 대구를 찾았다, 대구시당위원장으로 취임하는 윤재옥의원을 축하하기 위함이지만, 실상은 전대 전 당원들에게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선거 전략중 하나로 보인다.
이정현 의원이 불참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오랜만에 대구는 뜨거웠다. 각기 다른 색깔과 경력을 지니고 있지만 이들 3명이 주장한 공토점은 계파 청산이었다. 특히, 친박에 대한 견제와 경계는 이날도 뭇매를 맞았다.
젊은 기수 김용태, 2030을 잡아라
새누리당 당권 도전에 나서는 김용태 의원을 만난 것은 새누리당 대구시당 근처의 한 카페에서였다. 5수를 하고 나서야 원하는 서울대에 입학한 그는 올해 48세에도 불구하고 3선 국회의원을 할 정도의 실력파 정치인으로 이름 나 있다.
총선 후유증에 시달리는 새누리당이 당의 개혁을 그에게 맡겨 볼 정도니 실력은 이미 검증된 셈이다. 그렇지만 그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혁신위원장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이번에는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출마이유에 대해선 “당내서도 다른 의견을 내기에 상당한 용기가 있어야 할 정도로 새누리당의 지금의 모습은 무서운 분위기”라고 했다. 조폭처럼 변해버린 당의 현실에 변화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은 언제부터인지 침묵이 미덕이 되어버렸다”면서 혁신위 시절 모바일 투표 안건이 친박 몇몇 의원들의 반박에 의해 다른 의견은 들어볼 틈도 없이 유야무야되어버렸던 사건을 예로 들었다. 그들(?)이 하면 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했다.
그가 내건 화두는 2030세대였다. 그는 “이들(2030)을 남으로 보면 안된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누군가의 아들이고 손자이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집안의 이야기”라며 “그런데 이들이 새누리당하고는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다. 이런 현실은 어느 날 갑자기 그리 된 것이 아니라 10여 년 전 20대였던 지금의 30대가 그렇듯 과거로부터 우리 새누리당이 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닌 청년 정책은 엉터리지만 그들은 그래도 그들과 이야기하려 한다. 우리 정책이 아주 훌륭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외면하고 있다. 왜 그런가?”라며 “우리 새누리당이 젊은 세대 고통세대와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문제를 스스로 극복해야 다음 정권 창출도 가능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이런 일을 하기엔 빚이 없는 사람만이 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새판 짤 각오와 준비가 되어 있고, 그 수준은 재창당 수준이 될 것이다. 단순한 봉합만 가지고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떠도는 단일화에 대해선 “완주해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일부에서는 내가 얼굴 알리기 위해 나왔다고 하는 데 그럴 거라면 혁신위원장 그만두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런 고집 때문에 행여나 파국으로 간다면....대의명분에 대해서는 외면하지 않겠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주호영 의원이 당 대표 도전에 나서는 것에 관해서는 “명분에는 동의한다”고 했다. 또, “그의 지도부 입성은 화합의 상징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상처 치유의 상징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개혁의 아이콘에 대한 생각에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의 이날 첫 지방 출장이 새누리당의 본산인 대구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대구경북 당원들에게 먼저 인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이번 방문에서 새누리당에 대한 대구민심을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이를 중앙에 전달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노련한 5선 이주영, 정권 재창출 적임자 누군가
이주영 의원은 해수부 장관 시절 세월호 사건으로 전 국민이 충격에 빠졌을 때, 길러진 머리카락과 깍지 않아 덥수룩해진 허연 수염으로 본인 개인적으로는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윤재옥 대구시당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한 그의 모습은 다시 예전의 깔끔한 스타일로 되돌아가 5년 이상은 젊게 보였다. 그도 이제 나이가 제법 많아져 올해로 만 64세가 됐다. 5년을 빼면 ...아직 그는 59세에 머물러 있다.
이날 이 의원의 “앞에 분들이 시간을 다 써서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니 나는 30분만 하겠다”는 그의 멘트는 적절했다. 순간 분위기도 전환시키고, 그의 이미지도 덩달아 상승하는 효과를 본인 역시 느꼈을 테니.
이 의원은 대구 민심을 이야기했다. 지난 총선에서의 결과와 새누리당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계파갈등으로 국민에게는 실망을, 당원들에게는 좌절을 안겨줬다”면서 “차기 당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만들어 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권의 성공 없이는 정권 재창출도 힘들다고 힘을 주었다. 특히, 그는 “8월 전당대회가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은 지난 총선 패배를 씻고 위기의 당을 구해내기 위한 성찰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상에서 그는 대구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을 지목하며 인연을 강조하고 해야 할 일들을 열거했다. 그리고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역할을 해 달라 ”는 주문과 함께 “ 누가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잘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 판단해 달라”고 했다.
일부 후보간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 아직도 계파갈등 속에서 당권노리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 구도를 없애야 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다. 어디든 가야 한다”면서도 “발표 과정에서 절차를 제대로 밟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K2와 대구공항의 통합이전에 대해서는 “이전 지역이 마땅치 않은 다른 (수원 등)지역과 대구의 경우는 다르다”며 “이곳은 유치를 희망하는 인근 지역들이 경쟁에 나섰다. 다만, 제대로 된 이전을 마무리하려면 이 정부 임기 내에서 예산 등의 문제를 확실히 못을 박아 놓아야 한다”며 권 시장에 힘을 실었다. 그리고 “당 대표가 되면 그것부터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정치 화두의 중심 정병국, 잘못된 당청관계 회복
정병국 의원은 8월 전당대회를 ‘차기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하느냐, 못하느냐의 기로‘라고 평가했다. 15일 대구를 찾은 그는 당 대표 출마에 즈음한 인사에서 “그동안 정치권 화두를 놓아본 적 없는 장본인으로서 당이 어려울 때 5선 의원으로 가만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돌아간 민심과 계파를 타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금의 당청 관계를 수평적 협력 관계가 수직적 주종 관계로 평가하는 듯 보였다. 그는 “당.청간 수직적 관계가 일방적 지시로 내려오고, 그것을 수용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치닫다보니 정책은 한 발자욱도 나가지 못하고, 그로 인해 국정은 마비되고 대통령은 어렵게 됐다. 그리고 결국 국정실패로까지 누적됐다“며 ”단순히 청와대가 소통이 안돼서만은 아니다. 당의 역할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도 있고, 당이 대통령의 소통에 매달리지 않고 실무적, 전략적으로 접근했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계파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존재한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계파는 추구하는 가치로 모여야 하는데, 지금 우리 새누리당의 계파는 무엇이냐,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특정인만을 위한 계파는 말이 안된다”고 반문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 대통령을 새누리당의 대통령으로 전락시키는가 하면 진박 대통령으로 추락시켰다. 진박들의 대통령을 진박 아닌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좋아하겠나, 4월 총선에서는 그러한 현상이 극단적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권 재창출은 박근혜 정권이 성공해야 만이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당의 개혁에 대해 그는 “재창당 수준은 되어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그동안 새누리당이 외면했던 영역(청년, 여성, 세월호 등) 까지도 (다루겠다) ....보수영역 아니라고 했던 문제에 대해서도 논리적 싸움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인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며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가 작업 중이라는 등의 소리가 들린다”면서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럴 경우 중차대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방 광역단체장들의 중앙 무대 진출의 길도 닦아 놓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이들 단체장들이 데뷔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둘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는 ”훌륭한 자원이기는 하지만 꽃가마 태울 생각은 없다. 그러면 그가 지닌 잠재력도 날아갈 것이다. 뜻이 있다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은 만들어 주겠다“며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단일화에 대한 문은 열어두고 있겠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공동의 가치가 있어야 하고, 그렇다면 누구하고도 함께 하겠지만 초장부터 단일화 이야기를 하면서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 논리라면 그런 단일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다만, 공동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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