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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출신 유승민 의원과 부산출신이자 최근 해양수산부 장관을 그만둔 이주영 의원의 양자 대결로 전개될 것 같던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친박 핵심인 수도권 출신 홍문종 의원이 출마를 할 것으로 알려져 원내대표 경선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장관직에서 물러나 당에 복귀한 이주영 의원은 ‘범박’(凡朴) 출신이지만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여론의 찬사를 받았다.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가 전 같지 않아 일각에서 ‘탈박’(脫朴)으로 통하지만 여전히 친박계 의원들과 친분 관계가 두텁다. 홍문종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친박계 핵심이다. 현재까지는 유 의원에게 좋은 분위기다. 김무성 대표체제 출범이후 사무총장 발탁설이 나돌았지만 이를 고사하고 일찌감치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못 박은데다, 대구경북 차세대 지도자라는 이미지가 더해져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였다. 여기에 수도권 출신의 홍문종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친박계의 표심이 이주영 의원과 홍 의원으로 나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의외로 유 의원의 싱거운 승리로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이란 지적도 있다. 이 의원과 홍 의원 모두 녹록치 않은데다 결선 투표도 변수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하는데 이 경우 친박계와 비박계의 계파 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이주영 의원과 홍문종 의원 지지표가 결집할 수 있을것이란 분석이다. 때문에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박심’이 좌우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현재로선 박심이 어디로 향할지 누구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PK(이주영) 대 TK(유승민) 간 영남지역 자존심 대결이라는 기존 구도에서 수도권 출신인 홍 의원이 등장함에 따라 ‘영남 대 비영남’의 구도까지 겹쳤고 여기에 결선대결이란 복잡한 방정식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집권 3년차를 맞는 청와대로서는 국회와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고리다. 게다가 2016년 총선에서는 최고위원으로서 공천에도 관여하게 된다. 차기 원내대표는 어떤 시기의 원내대표보다 중요한 자리이고 그래서 당내 역학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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