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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6일 오전 회의에서 내달 2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최고위에서 경선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원내대표 후보들의 표심잡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주영 의원(4선·경남 창원마산합포)이 전날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국무총리 내정 발표 당시 외국에 있었던 유승민 의원(3선·대구 동구을)은 25일 급거 귀국해 27일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수도권 중진인 심재철(4선·경기 안양동안을)·원유철(4선·경기 평택갑)·정병국(4선·경기 여주양평가평), 홍문종 의원(3선·경기 의정부을) 등도 출마를 고심 중이지만 세 불리가 분명한 만큼 수도권 차원에서의 원내대표 후보 단일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결과는 새누리당 내 역학관계가 재편될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 대로 추락하면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집권 여당내 정치지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자칫 원내대표 경선이 ‘친박 VS 비박의 전면전’이 될 경우 2016년 제16대 총선에서 복잡한 정치적 역학구도를 만들 수 있는 등 집권 여당의 향후 정치일정에 일대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상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박계의 이주영 의원과 원조 친박에서 비박으로 돌아선 유승민 의원의 양강 구도라는 것이 당내·외 대체적인 분석이다. 판사를 지냈고 PK 출신의 이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재직시 세월호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국민적 신뢰를 얻었다. 게다가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 의원에 대한 긍정적 발언을 해 이주영 의원의 존재감이 커진데다 여러 차례에 원내대표 경선에서 낙선한 동정표도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최근에는 ‘친박 주자’라는 말까지 들리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친박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 의원들 다수가 유 의원 지지를 표명하고 있고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이 출마를 밝히고 있어 이 의원이 ‘친박 주자’로서의 프리미엄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운 구조다. 지난 2005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유 의원은 ‘원조 친박’이었지만 최근에는 ‘탈박’으로 불리고 있다. 때문에 비박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세가 확장되고 있다. 친박 여부와 상관없이 대구경북의 친박 의원들은 지역 특성상 유 의원 지지성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임 원내대표 경선을 두고 ‘절대 중립’을 선언했지만 사무총장을 제의했던 인연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원내대표 경선이 ‘친박 대 비박’의 단순한 구도에 머물지 않은 상황이 되자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가 원내대표 경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확산되자 후보들의 물밑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아직 두 의원 모두 정책위의장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유승민 의원의 경우 나경원 의원(3선, 서울 동작구을)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검토 중이고 4선의 정병국 의원, 한선교 의원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이주영 의원은 친박표 분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고민 중인 홍문종 의원(3선·경기 의정부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선의 원유철 의원 등과 짝을 이루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의원총회 및 원내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소속 국회의원의 상임위원회 배정,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부대표의 추천과 임명, 정책위원회 부의장·정책조정위원장 및 부위원장의 임명 권한을 갖는 것은 물론 차기 총선에서 당 대표, 사무총장과 함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원내대표 경선결과에 정치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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