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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경주】김가이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올해 영남권수장고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영남권수장고는 지하 1층 지상 2층 총9천242㎡ 규모로 개방형 수장고를 포함한 10개의 수장고와 정리실, 사진실, 열람실, 정보검색실 등을 갖출 예정이고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4월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곳에는 영남권에서 발견된 매장문화재 60여 만점을 보관할 예정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발굴된 문화재는 총 180여 만점에 달하며 그 가운데 89만80점, 약 48%가 영남권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영남권 4개 박물관의 수장고는 대부분 포화 상태로 이미 적정 수용능력을 넘어선 지 오래이며 발굴 기관으로부터 인수해야 하는 문화재도 20여 만점에 달하며 영남권수장고는 이와 같이 급증하는 문화재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탄생했다.
영남권수장고는 분산되어 있는 매장문화재의 통합 관리 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유물 아카이브를 지향함으로써 전문연구자에게는 연구의 편의를 제공하고 일반의 접근성을 높여 다양한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는 전시와 함께 박물관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로 전시와 달리 보존과 관리는 보안 및 안전 문제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담당 직원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사전에 출입 대장에 출입자, 출입시간, 목적 등을 기록한 후 열쇠를 받아 2인 이상이 조를 이루어 들어갔지만 이번에 건립될 영남권수장고는 관람객을 향한 열린 공간이 될 것이다.
관람객은 개방형 수장고에서 발굴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이곳까지 문화재가 들어오고 또 어떤 상태로 보관하는 지 살펴 볼 수 있으며 개방형 수장고는 전문가, 일반인, 학생들에게 새롭게 발견된 유적과 문화재를 소개하고 아울러 박물관의 숨겨진 역할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영남권수장고가 완공되면 영남권 4개 국립박물관과 발굴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문화재가 이곳에 도착하고 문화재는 정보 등록과 소독(훈증) 및 재포장을 거쳐 출토지역에 따라 구분된 보관 장소로 이동한다.
위치기반서비스 등을 응용한 첨단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운영에 만전을 기하며 쉽게 검색하고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시 출품 및 문화재 열람에 신속하게 응대할 것이며 발굴보고서 등 보관 문화재 관련 연구 자료를 갖춘 정보검색실을 설치해 실물을 열람하고 관련 정보를 살펴 볼 수 있는 매장문화재 지식정보센터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영남권수장고 완공과 함께 박물관의 면적도 2배가 된다. 전시관이 있는 북쪽과 수장고가 있는 남쪽 사이에는 오래전 형성된 자연 골짜기인 옥골이 있는데 옥골 사이에는 관람객이 오고갈 수 있는 다리가 놓일 예정이다. 이 다리에 서면 동쪽에는 선덕여왕릉(善德女王陵)과 사천왕사지(四天王寺址, 사적 제8호)지가 있는 낭산(狼山)이, 서쪽에는 멀리 무열왕릉(武烈王陵, 사적 제20호)과 서악동 오릉(五陵)이, 남쪽에는 불교의 성지 남산이, 그리고 북쪽으로는 신라의 성산, 소금강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전시에서 봤던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을 낳은 배경을 볼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영남권수장고의 건립과 함께 국립경주박물관도 이 다리처럼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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