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 해체와 씨름단체 간 내홍으로 팬들의 외면과 뜻있는 분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민속씨름이 다가오는 안동대회에서 그동안의 우려와 부진을 털고 새로이 탈바꿈한 모습으로 관중과 시청자 앞에 섰다.
대한씨름협회 민속씨름위원회(회장 최창식)가 주최하고 안동시체육회와 안동시씨름협회(회장 김태호)에서 주관하는 2008 안동체급별 장사씨름대회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선수와 임원 15개팀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동체육관에서 열렸다.
IMF 외환위기 이후 프로팀의 연이은 해체 속에 한국씨름연맹과 대한씨름협회 간 갈등으로 민속씨름대회가 중단되고 파행으로 치달았던 과거를 딛고 최근 씨름 애호가들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대회가 재개되면서, KBS 1TV에서는 대회기간 씨름경기를 전국 생중계 방송하며 첫 방송으로 1일 오후 2시 40분부터는 개회식과 백마장사전 8강, 준결승, 결승전 경기가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며, 김중자 무용단과 초대가수 현숙, 김상배, 김용림, 설운도씨가 출연하여 관중과 시청자들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이번 안동대회에는 국내 유일의 프로씨름단인 현대삼호중공업(감독 김칠규) 외 14개 지자체(실업)팀에서 백마급(80.0kg 이하) 32명, 거상급(90.0kg 이하) 26명, 백호급(105.0kg 이하) 31명, 청룡급(105.1kg 이상) 20명 등 총 109명이 참가하여 체급별 장사를 가린다.
민속씨름 ‘천하장사’ 황규연(현대삼호), 김상중(마산씨름단, 이상 청룡급), 김용대(현대삼호), 모제욱(마산시체육회, 이상백호급) 등 프로와 실업의 신구 장사들이 총출동하며 체급별 우승상금은 1천만 원이 지급된다.(2위 350만원, 3위 200만원, 4위 100만원, 5위 90만원, 6위 80만원, 7위 70만원, 8위 60만원, 기타 특별상, 기능상, 감독상, 심판상 각 100만원)
첫날 열린 백마장사씨름대회에서는 울산동구청의 이진형 선수가 용인백옥쌀 씨름단의 김택권을 3대1로 누루고 백마장사에 올랐다. 내일은 90㎏급 이하인 거상장사 결정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