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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한 달 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추석물가 동향이 심상찮아 가뜩이나 깊은 경기침체기 속에 살아가는 서민층의 시름을 더해주고 있다. 31일 지역 각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선물의 주 메뉴인 갈비와 냉장육 등 정육세트는 지난해 대비 5~20%, 굴비와 옥돔, 조기, 자연산 전복 등 수산물 세트도 약 7% 가량 오를 전망이다. 여기다 서민층 단골 추석선물 메뉴인 커피, 참치 캔, 통조림, 식용유, 참기름 등과 잣, 땅콩 등 견과류도 지난해 대비 각각 5~15% 가량 오를 전망이어서 추석물가 전반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주부 이모(36.대구 북구 동천동)씨는 “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고 물가는 자꾸 오르는데 추석에 시댁 찾아뵐 때 들고 갈 추석선물세트 종류에 벌써부터 고심하고 있다”며 “건강식품류로 생각 중이었는데 올해 경우 송이선물세트나 과실류 중에 생각해 봐야 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 주요 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오는 추석을 앞두고 준비 중인 추석 선물세트는 과실류, 자연산 송이세트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곤 지난해 대비 모두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사과, 배 등 과실류와 송이 등은 올해 유난히 늦어진 추석연휴 기간과 출하량 증가, 풍작 등 상황과 맞물려 지난해 대비 5~15%, 4~50% 가량 각각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 백화점 업계에선 갈비 등 정육선물세트 경우 한우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한우 생산이력 제 시행 탓으로 한우 산지가가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조기, 굴비, 자연산 전복 등 수산물세트 경우 지난해 대비 어획량이 줄어든데 다 산지가도 지난해와 비교해 약 20% 가량 오르면서 전반적 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올 추석 경우 단가가 유독 높아진 갈비와 굴비 등 정육-수산물세트 보단 작황이 좋아진 탓에 가격도 싸고 당도도 높은 과실 선물세트가 서민층의 사랑을 독차지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유난히 풍작을 맞은 자연산 송이도 추석 즈음엔 물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대비 4~50% 가량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 선물용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와인류도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중저가 선물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매년 추석마다 서민층 단골 선물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참치류와 햄, 참기름, 식용유, 샴푸, 비누 등 생활선물세트 경우 지난해 동 시기 대비 약 10~15%, 커피류도 약 5% 가량 각각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지역 A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경우 육류, 수산물 세트는 산지가 상승, 어획량 감소 등 외부요인으로 전반적으로 지난해 대비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대신 과실류, 송이 등은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대폭 내릴 예정이어서 오히려 고객들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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