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 눈 폭탄에 행사도 차질
낙동강 살리기 기공식 취소 드라마 촬영 연기 우편배달 중단 사태등 후유증 심각
박종호 기자
| 입력 : 2010/01/05 [06:27]
새해 업무 첫날인 4일 대구와 경북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올겨울 들어 최고의 수치를 보였다. 경북 북부지역 가운데 영주와 봉화는 각각 15cm가 넘는 눈이 내렸으며 문경과 울릉도 역시 13cm를 넘겼다. 특히 영주시 봉현면과 봉화군 소천면은 17~18cm가 넘는 눈이 내렸다.
4일 하루 내린 눈은 지역 평균 6.6cm를 기록하며 오후 들어 비교적 잠잠해졌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2차 폭설 가능성이 예견되어 있다.
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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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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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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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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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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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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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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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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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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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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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
강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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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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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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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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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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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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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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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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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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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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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
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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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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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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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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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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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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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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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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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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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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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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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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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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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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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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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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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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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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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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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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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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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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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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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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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양의 눈이 내린 이들 지역에서는 출근길과 퇴근길 교통량이 일시에 붐비면서 혼잡상태를 보이는 한편, 칠곡 동명을 지나는 한티재와 같은 높은 고갯길을 지나는 국도와 지방도는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또 안동시에서 구담보 둔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낙동강 살리기 구담보 기공식은 이날 내린 눈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드라마 촬영이 예정됐던 영주(추노)와 문경(제중원)지역에서는 촬영이 연기되기도 했다.
경북체신청의 우편 배달도 지연되거나 중단됐다. 경북체신청에 따르면 문경과 청송 지역 등 북부지역의 눈이 많이 내린 곳에는 우편물 배달이 교통 통제와 함께 중단됐고, 대구 달성이나 가창 등지의 지역도 장애지역으로 구분되면서 한때 배달이 지연되기도 했다. 체신청은 이들 배달 중단 지역에는 전화 등으로 배달 중단을 알리는 한편, 부고장과 같은 내용에 대해서는 음성으로 알리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날 대구에서 새해 첫 업무를 알리는 행사가 있었던 한나라당 북부지역의 단체장 및 기초, 광역의원과 당협 관계자들은 예정시각보가 늦은 시각에 도착하거나 참석을 포기하는 등 1월 폭설의 위력을 맛보아야 했다.
경찰은 눈이 많이 내린 지역의 위험도로에 교통 통제를 알리는 알림판을 설치하고 비교적 안전한 인근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유도했다.
경북도는 총 336대(모래살포기 120, 덤프트럭 69, 기타 147)의 제설장비와 3천11명의 공무원을 비롯한 인력을 투입, 통행이 많은 도로와 사고 위험이 높은 국.지방도에 대한 제설을 서두르는 한편, 혹시 또 내릴지 모르는 2차 폭설에 대비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4일 오후 5시 현재 경북북부지역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기상특보는 없다. 그러나 울릉도의 경우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2차 폭설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