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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국말이 잘 들리나요?” 박인구 실장(대경대 국제언어교육원)이 묻자, 똘망한 눈을 뜬 유학생들은 크고 작은 소리로 “네”라고 정확한 우리말 발음으로 대답한다. 한국어 과정을 마친 유학생들에게 수료증이 건네지고 유학생 한명 한명의 이름을 부르면서 “한국에서는 자국문화를 소개하고 고국에서는 한국문화를 알려주는 가교 역할을 해 달라”는 당부가 이어지자 이들 학생들의 눈에서는 아쉬움을 말하는 굵다란 눈물이 쏟아졌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유학 온 자혼기르 씨는 “한국 언어는 이해하는데 다소 어렵지만 언어를 이해하고 말을 익히는 과정만큼은 너무나 재밌고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한글 창시자가 세종대왕이라는 상식도 무시하지 않았다. 대구와 경북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어림잡아 1만이 넘는다. 그리고 해마다 그 숫자는 늘고 있다. 유학생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들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려는 노력도 높아져 가지만 갈 길은 멀다. 이들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역시 한국어를 더 이해할 수 있는 구조다. 간단하지만 음식점이나 거리곳곳에 최소한 3개국( 영어, 중국어, 일본어)으로 혼용 표기된 문구부터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들의 바램이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중국유학생 (1)과 우즈백(4), 베트남 (40)명이 초, 중, 고급 한국어과정을 마쳤으며, 언어문제로 전공수업에 차질이 없는 유학생 30여명이 대경대학 전공 관련 본과과정(인테리어리모델링과, 호텔매니지먼트과 등)으로 입학을 하게됐다. 인테리어리모델링과에 입학하게 될 호차우 칸 (베트남. 29.)씨도 구증에 한 사람으로, 그는 “베트남은 현재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되고 있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늦은 나이에 힘들게 시작된 유학생활이지만, 한국에서 배운 전문성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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