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사기꾼 잡고보니 전과11범
가짜 필로폰 빙자 등 혀 내두를 수법으로 여성들 농락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0/11/25 [15:04]
경북지방경찰청(청장 김병철) 마약수사대는, 지난 9월 2일경 가짜 필로폰을 진짜 필로폰인 것처럼 보여주면서 필로폰 보관을 핑계삼아 “필로폰 구입하는데 돈이 부족하다”며 술집여종업원으로부터 1천7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 6명으로부터 2억3천만원을 편취한 필로폰밀수 빙자 사기범(전과 11범)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국내 유명한 필로폰 판매사범으로 행세하면서 술집여성들에게 팁으로 1회 100만원을 뿌리는 등 환심을 산 뒤 조미료 ‘미원’을 이용해 비닐팩으로 가짜 필로폰을 만든 다음 ‘필로폰 밀수에 돈이 모자란다. 잠시 돈을 빌려달라. 팔아서 돌려주겠다’는 거짓말로 여성들의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외에도 여성들에게 돈이 많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고급승용차량인 렉서스, 혼다 외제승용차량을 렌트해 타고 다니며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B씨(25세,여,회사원)를 차량에 동승한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후, 합의금 명목 2회 걸쳐 총 2천59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사기수법은 기상천외해 지난해 8월말경에는 피해자 C씨(23세)에게 통장잔액 8천만원과 1억5천만원 상당의 부동산이 있는 것처럼 속여 5회 걸쳐 총 7천354만원을 편취햇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교제하던 D씨(24세, 여)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가던 중 다른 차량 운전자와 싸움을 벌인 후 ‘폭행사건 합의금이 필요하다’며 5회 총 6천52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A씨는 올해 2월말경 금융기관 대출이 힘든 신용불량자 E씨(35세)에게 ‘카드와 대출한도를 높여 주고, 7천만원을 대출해 주겠다’며 속여 신분증 등을 넘겨받은 후 신용카드 2매를 발급받았다. 하지만 A씨는 E씨에게 카드를 주지 않고, 현금인출과 신용대출 등으로 총 5천262만원을 편취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사기범행 등으로 총 2억3천만원을 편취한 사기사건 등 6건의 사기혐의로 경찰수배를 받아왔다. 경북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는 “필로폰 밀수 관련 범죄에 대한 제보를 적극적으로 수사하던 중 이와같은 가짜 필로폰 이용 사기범을 검거했다”면서 “필로폰 보관이나 판매를 빙자해 낯선 사람이 접근해 오거나, 주변에 필로폰 거래 의심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제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