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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임수동 구미3공단 내 공단지원시설부지에 개설하려는 이마트 동구미점이 시민·사회단체와 구미시를 비롯한 행정기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개점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6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매입한 구미3공단 내 지원시설부지 1만여평에 이마트 동구미점을 개설하기 위해 8월 경북도 지방교통영향심의위원회에 교통영향평가 신청서를 제출해 두 차례의 보류 끝에 최근 인근 도로 2곳의 확장을 조건으로 승인받았다. 이마트 동구미점은 부지 9천743평, 지상 4층, 연건평 6천935평, 주차능력 775대 규모로 2008년 완공될 계획이다.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구미시는 이마트 동구미점이 개설될 장소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입주한 구미3공단 입구에 위치해 교통체증 유발을 이유로 34건의 보완의견을 경북도에 제시하는 등 반대했다. 구미시의회도 8월 초 이마트 입점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고, 39개 시민·사회단체도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마트 동구미점이 개설되려면 구미시건축심의위원회심의와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어 한바탕 논란이 발생할 여지는 있지만, 법적 하자가 없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동구미점이 개점되면 인구 38만5천명인 구미시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함께 대형마트가 4개나 돼, 인구 15만명당 1개의 대형마트 설치가 적정하다는 유통업계의 분석을 감안하면 대형마트 간의 치열한 경쟁은 물론 전통시장에 대한 상권 잠식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통시장 상인을 비롯한 지역민들은 상권 붕괴와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구미3공단의 교통혼잡도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시와 전혀 협의를 하지 않고, 거액의 매각대금 챙기기에 급급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구미시에 대한 비난여론도 고조되고 있다.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아무런 방법도 없으면서 입점저지를 호언장담했던 구미시도 침묵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집단행동으로 맞서 이마트 동구미점 입점을 막자"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