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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로 인해 지역 정치권은 물론 바닥여론이 출렁거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대구시당의 분위기가 계파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친박계인 서상기 대구시당 위원장은 발표직후 “최종수정안은 대구경북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며 수정 반대입장을 분명하게 표시했고 이를 일부 언론에서는 대구시당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대구시당에 밝은 한 소식통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시당 차원의 입장표명을 한 사실이 없고 서 위원장의 발언은 의원 개인의 발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오히려 세종시 수정안발표 직후에 가진 대구시당 고문단 월례회의에서 수도분할의 폐해를 막기 위한 정부의 충정을 이해하고, 행정부안은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안에 불과하므로 아직 국회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할 여지가 있는데다 입법과정에서 오히려 대구경북에 유리한 조건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했다. 다시 말해 서상기 위원장의 명백한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대구시당의 공식입장은 아닐뿐더러 더 나아가 정부와 국회의 입법과정을 지켜보자는 것이어서 대구시당 내부에서도 친박-친이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물론 친이계 의원들도 반대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은 “시장원리를 강조하는 한나라당이 기업유치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내는 것은 정체성과 맞지 않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친이계 의원들도 내놓고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16년 연속 경제꼴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호재인 첨단의료복합단지, 혁신도시, 과학비지니스벨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대구의 역점사업이 흔들리는데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더구나 지방선거에 미칠 파급효과를 가늠하며 한나라당 종주지역으로서의 위치에 커다란 변화가 생길 것을 함께 염려하고 있다.실제로 한나라당과 관련해 지역에서는 이처럼 부정적인 여론의 형성이 초유의 사태인데다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 수정안 반대의 정점에 서있어 수정안 추진 향배에 다라 엄청난 파괴력을 지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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