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장 선거 누가 나오나
홍사덕 의원의 복심과 서중현 서구청장의 저력이 변수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0/01/20 [11:52]
서구청장 선거가 현직 구청장의 공식 출마선언으로 격랑 속에 빠져들 전망이다. 그동안 무소속이던 서중현 구청장이 한나라당 입당을 통해 공천권을 손에 쥘 수 있느냐가 선거관전의 핵심 포인트였다면 신점식 부구청장의 한나라당 공천여부도 관심을 끌 수 있는 대목이다. 신 부구청장이 출마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서 구청장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대구시가 신 부구청장을 시청 총무인력과에 대기발령을 내린 사실을 봐도 서 구청장이 신 부구청장의 출마선언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현역 단체장이 선거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 구청장의 한나라당 입당은 본인의 노력여부와 상관없이 정치공학상 쉽게 풀릴 가능성이 없는데다 현역 부구청장의 출마는 서 구청장에게는 최대 위협으로 간주될 수 있다. 신 부구청장은 18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열악한 서구의 환경을 보고 주민들을 돕고 싶었으며 다양한 행정경험으로 서구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신 부구청장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해도 출마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반면 서 구청장은 한나라당 입당이 절실한 상태이지만 녹녹치 않은 모양새다. 서 구청장은 홍사덕 의원에게 ‘공천을 전제로 한’ 한나라당 입당의사를 타진해왔지만 홍 의원은 이렇다 저렇다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또한 공천을 전제로 한 입당은 다른 출마예상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것이 뻔하기 때문에 실현가능성도 낮다. 서 구청장과 신 부구청장 외에도 손창민 한나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과 강성호 전 대구시의원, 조호현 전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원, 임태상 서구의원, 박진홍 전 서구의원 등 선거의 단골인사들도 거명되고 있다. 대부분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예비후보 활동기간이 지나 본선에 돌입하면 실제 출마자는 줄어들 개연성이 크다. 손 자문위원은 다양한 인맥과 화합이미지를 강조하고 있고 정통 친박계임을 내세우며 같은 친박 의원인 홍 의원의 복심을 기대하고 있다. 서구 정치토박이 강성호 전 시의원은 서구사정에 밝고 시정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홍사덕 의원의 당선에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고 있어 공천을 낙관하는 분위기지만 주위의 시선은 냉소적이다. 박 전 서구의원과 임 서구의원도 서구발전을 위해서 자신들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고 진보신당 장태수 서구위원장이 야권후보단일화를 통해 지지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서구의회 위용복 전 의장도 지난 보선에 이어 출마설이 나돌고 있으나 아직은 본인의 입을 통해서라기보다 주변을 통해 흘러나오는 만큼 출마를 저울질하는 수준으로 관측된다. 또한 당사자는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꾸준하게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류한국 전 서구청장 권한대행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류 전 권한대행의 출마가 이뤄지면 현 서구청장과 부구청장(현재 대기발령)에다 구청장 권한대행이 맞붙는 보기 힘든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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