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이 올해 예산을 국회에서 일방처리한데 대해 비난공세를 펼쳐온 진보신당이 내걸은 현수막이 여권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진보신당은 최근 대구시내 곳곳에 ‘형님과 마누라가 한 명이라 다행이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에 예산이 집중됐다는 점과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세계한식재단에 5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것을 비난하고 만약 이명박 대통령의 형제가 더 많고 부인이 더 많았더라면 예산편성이 더욱 왜곡됐을 것이란 비유적 표현을 담은 현수막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보신당이 대통령의 영부인을 ‘마누라’로 표현하는 현수막을 내걸자 “정치공세도 좋지만 한 나라의 영부인에게 마누라라고 표현하는 것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야당의 존재목적이 여당의 정책을 비판하고 청와대와 일정부분 각을 세울 수밖에 없겠지만 일반 사람들도 상대 부인에게 ‘마누라’라고 지칭하지 않는데 영부인을 상대로 ‘마누라’라고 하는 건 정치도의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대구시당 조명래 위원장은 “최근 현수막 내용과 관련해 여러 통의 (항의) 확인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영부인을 의도적으로 깎아 내리기 위한 표현이 아니라 특정 계층을 통칭하는 일반대명사로 편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 위원장은 “보기에 따라 과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당에서 심사숙고해 일반적인 표현이라고 판단, 현수막을 내건 만큼 (현수막을) 내릴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