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근혜 대세론 내용이 없다”
북한 핵무기 대응 미 전술핵무기 도입 주장도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2/05/21 [14:56]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주자로 나선 정몽준 예비후보가 21일 대구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정 후보는 “박근혜 위원장이 새누리당의 큰 자산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하지만 박 위원장이나 새누리당이 현실에 안주한다면 본선 전망이 밝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또 “박 위원장 대세론이 많이 나오지만 박 위원장이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에 제시한 정책 때문에 국민들이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대세론’이 있다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차원으로 생각한다”면서 “대세론은 내용이 있다고도 할 수 있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내용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에비후보는 나아가 “설명도 못해주고 논리적이지 못한 이론을 ‘순환논리’라고 하는데 박근혜 대세론이 바로 순환논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 새누리당 정몽준 대통령 예비후보 © 정창오 기자 | | 정 예비후보는 북한의 핵무장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정 후보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 정상회담을 할때 수행원으로 함께 갔고 햇볕정책이 성공하길 바랬다”면서 “하지만 북한은 북한의 무력도발 불용이란 원칙을 스스로 위반하고 핵무기를 만든 상태로 햇볕정책의 문제는 지나치게 북한의 선의에 기댄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정 예비후보는 또 “핵무장을 한 북한과 과연 평화공존을 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고 대단히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우리가 스스로 핵무기를 만드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만큼 미국의 전술핵무기 재배치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특히 미 하원 군사위원회가 한반도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결정한 것을 거론하며 “태평양 건너의 미 정치인들은 이 문제를 대단히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으로 생각하는 데 정작 우리 정치인들은 이 문제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지난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결별과정에 대해 “정책협의를 통해 합의문을 작성하고 지지를 선언했지만 노 전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이 싸우면 우리가 말리면 된다’라는 발언을 해 그 발언은 정책협의 정신을 위반한 것으로 지지를 철회한 것”이라며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은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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