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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묵묵하게 이겨 온 석가탑이 수리에 들어간다. 석가탑의 지난 2010년 12월 안전점검에서 전체 탑의 몸체를 지탱하는 1층 뚜껑돌인 갑석(甲石)의 일부에서 길이 1.32m, 최대폭 5㎜의 균열이 발견됐기 때문. 이 균열은 세월이 지나면서 탑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고불의식(반야심경 봉독, 발원문 낭독)과 삼층석탑 해체수리 추진경과 및 추진계획 보고에 이어 부재 해체시연을 했다. 해체수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불국사를 찾는 관람객들이 헤체수리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석탑주변에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가설덧집을 설치해 놓고 있다. 석가탑은 지난 1966년에도 사리를 안치한 공간인 1층 사리공을 도굴당할 뻔하면서 일부가 훼손되어 수리에 들어간 바 있다. 또, 그 이전에는 탑이 세워진 신라 경덕왕(742년) 이래 고려 현종(1024년)왕 때 전면 수리된 이력이 있다. 이번 수리는 약 천년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불국사 성타 스님은 이날 축사를 통해 1천년에 의미를 두면서 “석가탑의 아름다움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해체수리에 공을 다하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가탑 해체 수리는 탑의 상층부와 상륜부,탑신부와 기단부 등은 해체하되, 사리가 보존되어 있는 사리장엄구는 수습하고, 기단 내부를 채운 내부 적심도 해체할 예정이다. 이번 해체수리는 2014년 12월경 마무리될 예정으로, 완전해체인만큼 탑에서 또다른 보물이 나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정비사업단측은 예측하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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