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새누리당에 공식으로 입당했던 이회창 전 총재(한나라당)가 3일 오전 11시 대구의 정치1번지인 서문시장을 찾아 박근혜 대선후보 지지유세를 펼쳤다. 이 전 총재는 1997년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대표 시절 15대 대선, 2002년 한나라당 총재 당시 16대 대선 후보, 2007년 17대 대선에선 무소속 출마 등 대선 3수를 했다. 이 전 총재는 17대 대선 때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과 인연을 끊었다가 5년 만에 친정에 복귀해 박근혜 대선후보를 위한 유세에 나선 셈이다. 이 전 총재의 서문시장 방문은 예상과 달리 조용했다. 시간이 오전이라 시장을 보러 온 시민들의 수가 워낙 적었고 이 전 총재와 악수를 나누는 상인들의 표정도 과거 대선후보 당시와는 달리 냉소적이었다.
이 전 총재는 대신파출소 앞에서 유세를 한 뒤 오후 12시 10분에는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김영오 회장과 임원들과 함께 오찬을 같이하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 전 총재는 오후 2시에는 두류공원, 4시경 칠성시장을 방문해 유세를 펼친 다음 서울로 상경한다. 이 전 총재의 유세에는 주호영 의원과 김희국 의원, 박영석 대구선대위 공동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대구선대위는 이 전 총재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식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선거가 보수와 진보의 대결인 만큼 보수층 결집이 중요해 이 전 총재의 역할에 기대를 하고 있다.
실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정치개혁과 혁신을 주장하며 기성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을 질타해 중요한 선거프레임으로 떠올랐지만 안 전 후보가 사퇴한 이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대결은 우파와 좌파의 이념적 대결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따라서 투철한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보수결집 능력이 뛰어난 이 전 총재의 잇단 대구경북 방문은 보수층의 투표참가와 박 후보 지지율을 높이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새누리당은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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